헤드헌팅, 국내 기업 "대리급", 외국계는 "과, 차장급"선호
헤드헌팅, 국내 기업 "대리급", 외국계는 "과, 차장급"선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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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국내 기업 "대리급", 외국계는 "과, 차장급"선호
국내기업은 ‘대리급’ 을, 외국계기업은 ‘과.차장급’ 직원에 대한 헤드헌팅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포털 사이트 커리어센터(www.careercenter.co.kr)에 최근 1년(2006년 5월~2007년 5월)간 등록된 헤드헌팅 채용공고 53,062건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기업에서는 ‘대리급’ 직원을 채용하는 공고가 35.8%로 가장 많았다. ‘과장급’은 20.5%, ‘부장급’ 10.8%, ‘차장급’ 9.6% 순이었다.

외국계기업은 ‘과장급’이 31.7%로 가장 많았고, ‘차장급’ 27.3%, ‘대리급’ 13.4%, ‘부장급’ 7.2% 순으로 국내기업과 비교했을 때 ‘과장급’과 ‘차장급’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동일직급 채용 시 선호되는 경력연차의 경우 외국계기업이 국내기업보다 높았다.

채용자격 요건으로 국내기업은 ‘대리급’을 채용할 때 평균 3년 2개월의 경력을 요구하고 있었으나, 외국계기업은 평균 3년 9개월로 6개월 정도 더 높은 경력을 희망하고 있었다.

‘과장급’은 국내기업이 평균 4년 6개월, 외국계기업 5년 3개월로 9개월의 차이가 있었고, ‘차장급’의 경우 역시 국내기업 5년 11개월로 외국계기업(6년 8개월)보다 9개월 더 높았다. ‘부장급’ 8년 3개월로 외국계기업(9년 2개월)이 11개월 높았고, ‘임원급’ 11년 6개월로 나타나 외국계기업 12년 8개월이 1년 4개월 더 많았다.

HR전략본부의 고정욱 이사는 “국내기업은 실무에 바로 투입되어 성과를 내면서도 비용부담이 적은 대리급을 선호하는 반면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적게 느끼는 외국계기업은 경력여부와 전문성을 중시해 관리자로서 전문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과,차장급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채용직종에서도 국내기업과 외국계기업 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국내기업은 연구개발, 프로그래머와 같은 IT/전자 관련 직종의 채용이 많았고, 외국계기업은 마케팅, 회계, 인사와 같은 사무직종의 채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기업은 ‘연구개발’ 채용이 19.6%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영업관리’가 12.0%로 뒤를 이었다. ‘프로그래머(Web)’는 10.6%, ‘마케팅’ 9.2%, ‘기획/전략’ 8.5%로 나타났으며, ‘기술영업’과 ‘전자/기술’이 각 5.9%로 동률을 기록했다.

외국계기업은 ‘마케팅’이 15.4%로 1순위를 차지했다. ‘영업/영업관리’ 14.9%, ‘연구개발’ 14.3%, ‘경리/회계’ 13.8%, ‘기술영업’ 11.5% 이었다. ‘인사/인재개발’ 8.4%, ‘기획/전략’ 3.3%, ‘경영/컨설팅’ 3.0%, ‘프로그래머(Web)’ 2.4%순으로 채용이 많았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국내기업은 기업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연구개발직과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영업직의 헤드헌팅이 높았으며, 외국계기업은 외국 본사의 기술과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라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케팅 인력에 대한 헤드헌팅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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