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불면증 쉽게 넘어가지 말자
우울증과 불면증 쉽게 넘어가지 말자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6.1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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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스트레스 혹은 힘들 일을 겪고 난 후 우울증 등 마음의 병이 생기면 잠을 잘 못 잔다.

스트레스, 우울증, 불면증 등을 우리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마음의 병인 정신질환 중 한 부분이다. 불면증은 단순히 잠이 오지 않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각이 많아 지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혹은 우울증으로 인하여 생긴 불면증으로 합병증 과도 같은 증상이다.

우울증, 불면증으로 5년 넘게 고생한 30대 후반의 김민서씨의 발병원인은 ‘회사에서의 스트레스’였다. 평소 두통 증상이 없었던 김씨는, 승진시험을 전.후로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을 겪은 후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게 되었다. 그렇게 일주일, 한 달, 불면증의 증세는 지속되었다. 매일매일, 머리가 꽉 막힌 듯 하고, 김씨의 기억력과 판단력은 점점 떨어졌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보니 쉽게 지치게 되었고 성격까지 예민해져 주변에 사람들이 김씨에게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자 김씨는 불면증과 더불어 우울증의 증세까지 더해지게 되었다. 가족의 도움으로 병원치료를 결심한 김씨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누구보다 치료에 대한 적극성을 표출했다.

한방정신과 임형택박사(자하연한의원 대표원장)는 불면증,우울증이란 감정을 꺼내기 전에 내 안의 욕구를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이전에는 [욕구]라는 것이 있다. 즉, 욕구의 결과가 감정이다.

감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행복’과 ‘불행’ 크게 보면 딱 두 가지 감정 밖에 없고, 나머지는 이 둘의 변화형이다. 대부분 인간은 감정이 일어나면, 이 감정에 충실하게 빠지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감정의 이전모습, 원인, 욕구 이런 부분을 살피려면 수행이 필요하다. 연습도 필요하고 그래서 종교계, 특히 불교나 명상에서는 수련을 통해 감정이란 부분을 탐구한다. .[욕구]에 대해 탐구할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다.

내 안의 욕구가 있고 욕구가 충족이 되면 우리의 감정은 행복감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불행감이 나타난다. 불행감이 깊어지면 처음에는 마음차원으로 힘이 들다가 몸까지 영향을 준다. 가슴답답. 손떨림 이런 증상들도 불안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과 결과와 감정에 집중이 될 수 밖에 없지만 괴로우니까 솔루션이 없다. 이것들의 원인인 [욕구]가 탐구되면 해결책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통 사람들은 우울증이면 우울증, 불면증이면 불면증, 이렇게 각 질병이 하나씩만 온다고 생각하지만 보통 정신과 진료는 몇 가지 증세가 같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불편한 증세가 오면 빠르게 내원하는 것이 치료하는 것이 여러 개의 질환이 동시에 발병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한방정신과 치료의 장점은 천연물과 침구를 통한 치료로 부작용이 적고 중독성이 적은 것이다. 질병보다 먼저 사람의 체질과 환경, 상황을 고려한 맞춤치료법이다. 질병의 양태보다 원인을 찾아 그 근본의 정서 즉, 희,노,우,사,비,공,경의 부정적 정서를 긍정적인 정서로 바꾸어주는 치료, 침술로써 뇌의 감정중추의 조절을 통한 감정치료법을 통해 마음 자체를 치료하므로 특히 심인성 질환이나, 정신질환, 스트레스성 질환에 효과적이다.

한의원의 치료법은 ‘한약’, ‘침’, ‘마음치료’ 3가지로 정신과 영역을 치료한다.

한약이란 것은 인간의 성정을 동식물의 성질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우울증환자는 마음이 가라앉고, 기운이 없으며, 힘이 들고, 입맛이 없는 등의 인체의 에너지가 다운 모드에 들어서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때의 치료법은 다운된 에너지를 높이는 것인데 식물 중에서 뿌리가 아래로 길게 깊이 뻣어 나가는 식물은 인체에서 기운을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을 한다. 인삼, 황기 등의 약재를 통해서 기운을 올려 기력이 살아나고, 에너제틱하게 인체에 활동성을 넣어준다.

사암침법은 인체의 경락을 통해 감정 뇌를 조절하여 감정 자체를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인체에는 신경, 혈관이외에도 경락이라는 제3의 마음이 통하는 길이 있다. 각 손과 발, 머리 등으로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데, 각 우주 노선에 따라 감정이 흐른다. 이를 사암침으로 직접 교정한다. 효과가 빠르나 지속이 힘든 단점이 있어 꾸준히 맞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음치료는 상담, 인지행동의 기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마음을 열고, 가벼이 하는 치료이다. 한의학에는 심신 수련법이나, 호흡법, 명상법등을 통해서 이런 방법이 전해져 왔고 치료술로 이용되어왔다. 전통적인 마음치료법과 서양의 심리검사를 이용하여 자신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지도 삼아 하나하나 찾아 가다 보면 자신의 상황에 대한 통찰이 오고 이 통찰을 통해 근본 원인에 접근한다.

도움말 /자하연한의원 임형택박사(경희대 한의학 외래교수).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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