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변호사, "조선일보, 데일리안, 삼성 관련자등 고소하겠다
김변호사, "조선일보, 데일리안, 삼성 관련자등 고소하겠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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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변호사, "조선일보, 데일리안, 삼성 관련자등 고소하겠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악의적인 왜곡 보도와 보복 폭로설등을 근거로 삼성그룹 관련자와 언론사들을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허위사실로 저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조선일보, 데일리안 등 일부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가 이번에 고소 방침을 밝힌 언론들은 김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사건 폭로 이후 '김 변호사의 신상 문제'를 제기하거나, ‘삼성의 불법 비자금’이라는 사건 본질대신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인신 공격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김변호사는 삼성그룹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악의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삼성 이건희(회장)와 전략기획실 임직원 및 전 법무실장 이종왕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이후 사건 수습 책임을 맡아오다 지난 10일 삼성 전략기획실 법무실장직을 사직한 이종왕 변호사는 삼성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김 변호사가 거짓 폭로를 했다는 것”이라며 “그는 사실을 교묘히 조작해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실인 것처럼 믿게 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삼성은 지난 5일 ‘김용철 변호사 주장에 대한 삼성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어, 김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사적 감정에 의한 보복성 허위 폭로”라고 주장했다. 삼성은 이 자료에서 “김 변호사가 회사 재직시절 100억원 이상을 받았고, 퇴직 후 3년 간 고문변호사로 매월 2200만원씩 받았다. 회사 재직과 고문변호사 기간 중에는 침묵하고 있다가 계약이 끝난 시점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김 변호사의 양심선언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 바 있다.

그동안 김변호사는 사생활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악의적 보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룸살롱 마담과 바람이 났다거나, 삼성그룹에서 김변호사 때문에 호남 사람들이 다 짤린다’ ‘‘(삼성으로부터) 30억 갈취하려다 실패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고 전하고, 법적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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