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소득 낮아도 공정하면 더 행복”
이 대통령 “소득 낮아도 공정하면 더 행복”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6.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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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단호하게 부정과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로 방송된 제67차 라디오· 인터넷연설에서 “소득이 높고 불공정한 사회보다는, 소득이 다소 낮더라도 공정한 사회에서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의 저축은행 비리 사태를 언급, “사태가 이처럼 악화된 배후에는 전관예우라는 관행이 있다”면서 “이런 전관예우는 금융당국만이 아니라 법조, 세무, 국방, 일반 공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전관예우가 큰 문제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묵인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소 혼란스러울 수는 있지만 과감하게 자를 것은 잘라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무엇보다 고위공직자들의 부패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어 공직자윤리법부터 보다 엄격히 고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오늘의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도덕과 윤리를 회복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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