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관리 명단 20여명 검찰 제출
삼성 비자금 관리 명단 20여명 검찰 제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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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변호사 삼성그룹 비자금 관리 명단 검찰 제출

김용철 변호사는 1일 오후 삼성그룹 비자금 관리자 명단을 검찰에 제출했다.

삼성비자금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 감찰본부는 김변호사가 비자금 관련 내부자 20여명이 포함된 명단을 제출함에 따라 확인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김변호사의 명단에 포함된 이들이 실제 비자금을 관리했는지, 비자금을 언제 어디서 관리했는지, 비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등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한 김 변호사를 상대로 '삼성의 편법 경영 승계 의혹'은 물론,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변호사는 오는 2일까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민변 등과 함께  내주초쯤 삼성그룹 비리 의혹을 추가 폭로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오늘 오전에 사제단과 함께 (추가 폭로)에 대해 논의했다"며 "(삼성의 비리에 대해)거의 절반 정도 말했고, 이제부터 깊이 있게 하나하나씩 검찰의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특별검사를 의식한 듯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는데 대통령이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전날 있었던 삼성증권 본사등에 대한 일련의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효율성 있는 수사"라고 전했다.

그는 그 이유로 "비자금 운용은 차명 부동산과 차명 주식이 대부분이고 차명 예금은 주식을 처분한 대금일 것"이라고 말하고, "삼성그룹에는 은행이 없으니 삼성증권에서 비자금을 관리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염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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