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베개형 소리발생기’ 개발한 소리이비인후과 이호기원장
세계최초 ‘베개형 소리발생기’ 개발한 소리이비인후과 이호기원장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6.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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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귀울림이라고 하는‘이명’은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말한다.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이다. 완전히 방음된 조용한 방에서는 모든 사람의 약 95%가 20dB(데시벨) 이하의 이명을 느끼지만 이는 임상적으로 이명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을 괴롭히는 정도의 잡음이 느껴질 때를 이명이라고 한다. 어떤 질환이라고 규정지어 설명하거나 치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소리의 강도가 강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명 현상을 겪는 이들에게는 말 못할 고통을 안겨주는 심적 질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리이비인후과의 이호기 원장은, 이명치료기인 '베개형 소리발생기'를 세계최초로 개발해 임상에 적용, 치료하는 이명전문의이다. 그는 "이명은 느끼는 부위가 사람마다 다르다, 왼쪽이나 오른쪽 귀 어느 한방향으로 느끼는 경우가 약 50%정도이며 양쪽귀 모두에서 이명을 느끼는 경우도 35%이상이다."라며 "특히 이명은 환자의 주관적인 반응 및 적응정도에 따라 불편함이 없는 경우부터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게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이명에 대해 설명한다.

이명은 크게 자각이명과 타각이명으로 분류된다.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없고 오직 본인만 듣거나 의식하는 자각이명은 이명 현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돌발성 난청과 메니에르병, 소음성 난청, 머리 외상 및 노인성 난청, 이독성 약물, 청신경 종양, 중이염 등이 자각이명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특별한 질환 없이도 과로, 스트레스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타각이명은 자신의 신체 소리가 들려오는 현상이다. 발생빈도는 훨씬 적으면서도 귀 주변을 지나가는 혈관 소리, 귀와 목 주변 근육으 수축, 경련에 의한 소리, 턱관절 기능장애, 이관기능장애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스트레스와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이명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환자들마다 차이가 극심하고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와 관련 이원장은 이명재활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존의 이명자체를 없애고자 하는 방법과는 달리, 이명에 관하여 환자가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명을 고통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중립적인 신호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동 치료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이명재활치료를 통해 그 동안 해결하지 못한 이명의 대부분을 해결하고 있다.

소리이비인후과의 이호기원장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베개형 소리발생기’가 이명환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식품의약청 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은 특허기술 의료기기인 ‘베개형 소리발생기’는 2008년 추계 이비인후과 학회에 발표되어 그 치료효과를 입증 받은 치료기다. 이명환자는 조용한 밤시간대에 이명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 이러한 질병의 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에 더욱 재활치료효과가 좋다.

이원장은 “소리 치료는 주변 환경음과 소리를 발생시키는 기계, 보청기 등을 활용하여 외부로부터 지속적인 소리 자극을 줌으로써 청각 중추 신경계에 점차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소리 치료를 위해서는 이명의 정도에 따라 환경음, 소리발생기를 사용하고 난청이 동반된 경우에는 보청기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각기관과 이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신경생리학적 대응법을 숙지하고 이명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를 없애주는 교육상담요법과 병행하는 이명재활치료는 귀울림을 극복해 스트레스를 없애고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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