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보다 무서운 ‘제모’에 대한 부담
여름 더위보다 무서운 ‘제모’에 대한 부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6.08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털’이 많은 직장인 정희애(27세.여)씨. 그녀는 더위가 아닌 털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중에서 여름을 제일 싫어한다. 유독 털이 많은 탓에 번거롭지만 남들보다 더욱 자주 제모관리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노출 시즌을 앞두게 되면 여성들은 제모관리에 분주해지기 마련이다. 이제는 제모관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에티켓이 되면서 번거롭긴 하지만 제모관리를 거를 수 없는 일이 된 것이다.

하지만 여성들 대부분은 제모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얼굴 피부관리에는 신중하면서 겨드랑이나 종아리 부위 등의 제모관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면도기나 족집게 등을 이용하여 자가제모를 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사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메디노블클리닉 임한석 원장은 “자가제모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잦은 면도나 족집게 등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 자극이 심해 상처를 받기 쉽고 겉으론 보이지 않는 미세상처로 인해 색소침착이나 세균감염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라 설명했다.

▶ 자가제모, 여러 가지 문제와 부작용이 존재

면도기는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자가제모 방법으로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하다. 그러나 날카로운 면도날로 털을 잘라내는 방식이므로 면도날에 의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고, 털이 다시 자라날 때 거칠게 느껴질 뿐 아니라 잦은 면도기 사용은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족집게 사용은 면도기보다 유지기간이 길긴 하지만 피부에 자극과 통증이 심하다. 또한 직접 모근을 뽑기 때문에 비어있는 모근 사이로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거나 모공이 솟아올라 피부가 닭살처럼 우둘투둘해질 수 있다.

그 외에 제모크림이나 왁싱제 등과 같은 방법이 있지만 이 역시도 피부를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부작용의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표피에 있는 털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효과가 일시적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자가 제모의 불편함과 색소침착이나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등의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레이저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이저제모는 레이저 빛이 검은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여 모낭을 파괴하는 원리의 시술이다. 단순히 피부 겉면의 털을 제거하는 자가제모와는 달리 털의 근원이 되는 모낭을 파괴하기 때문에 제모 효과 자체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임 원장은 “레이저제모는 자가제모와는 다른 전문적인 제모 방식으로 제모전용 레이저장비를 이용해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하고 넓은 부위를 효과적으로 제모 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주변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털 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자가제모 보다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단 레이저제모는 1회 시술만으로는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평균적으로 5회 이상의 시술을 받아야 한다. 이유는 제모에 이용하는 레이저가 그 특성상, 성장이 활발한 시기에 있는 성장기의 모근만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털이 성장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정한 주기를 두고 몇 차례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시술 후 색소침착이 생길 염려가 있어 자외선을 피해야 하며,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어야 하며, 시술 후 2∼3일 정도 목욕탕, 사우나 등 고온에 장시간 노출 되는 곳의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