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는 상승? 체감경기는 꽁꽁
경기지표는 상승? 체감경기는 꽁꽁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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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표는 상승? 체감경기는 꽁꽁

 

반도체·자동차 출하 호조+추석연휴 이동 효과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산업생산은 반도체·자동차 등의 출하호조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3.0%, 지난해 10월에 비해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월 산업생산은 반도체·자동차 등의 출하 호조에다 추석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로 두자리 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도 전년동월대비 8%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고, 지난 3분기 때 부진했던 투자는 증가폭이 다소 확대돼 경기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전년동월비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반도체 및 부품(30.7%), 자동차(24.5%), 기계장비(16.2%) 등의 상승률이 높았던 반면, 사무회계용 기계(-3.4%), 담배(-9.8%) 등은 감소했다.

 10월 소비자 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운동·오락용품의 판매호조 등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7.9% 늘었다. 다만 음식료품 등의 판매부진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1.4% 감소했다. 올해 9~10월 평균으로는 8.2% 증가해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도 11월 소비재판매는 최근의 내수회복세에 따라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다만 소비관련 속보지표 등을 감안할 경우 증가폭은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재경부는 다만, 유가 상승, 미국 경기 둔화, 중국 추가 긴축 가능성 등 하방위험요인도 상종하고 있는 만큼, 위험요인을 적극 관리하면서 거시변수의 불균형을 확대시키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거시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상대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으며, 유가 불안등 대외변수가 호전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도 양도성 예금(CD)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등 금융 불안 요인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기업 역시 내년치 예상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등 체감경기가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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