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환자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치료가 필요
아토피 피부염, 환자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치료가 필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6.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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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질환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지 잘 안다. 시시때때로 가려워 일상생활에 집중을 어렵게 하거나, 긁고 난 뒤 생기는 부스럼, 진물, 홍반 등의 요인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예사다. 외모적 변형, 예민해진 성격 탓에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해 우울증, 정서적 불안,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

더군다나 아토피는 완치도 쉽지 않아 유아기에 시작된 아토피가 성년이 돼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소아 10명 중 한 명 정도가 경험하는 가장 흔한 피부질환이다. 보통 생후 2-3개월의 영아에서 시작해 60%가 돌 이전, 90%가 만 5세 이전에 발병한다. 신생아나 어린 아이 때에는 볼이 빨개지고 우둘투둘해지는 일이 많아 태열이라 불리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환자 10명 중 6-7명은 2세 정도까지 완전히 좋아지지만 나머지 3-4명은 계속 남아 만성화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아토피의 증상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소양증(가려움증), 피부 병변, 피부건조증이 있다. 피부건조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 낮 동안에는 잠잠하다가 대개 한밤중에 심해지는 것이 아토피의 특성인데, 이럴 경우 무의식 중에 긁게 돼 습진성 피부병변을 일으키고, 이러한 행동이 더 심한 가려움증을 불러일으켜 ‘가려움증-피부병변-더 극심한 가려움증’이라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한다. 피부병변은 분포와 반응 양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유아의 경우 주로 진물이나 딱지가 지는 급성 포진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얼굴, 머리에 잘 생기며 몸 전체를 거칠고 건조하게 한다. 2세 이상 10세 이하의 소아기에는 얼굴보다는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 목의 접히는 부위에 생기며 건조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의 발병 원인은 그 증상만큼이나 다양한 형태로 분석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영아초기의 경우 주로 음식에 의해, 어린이의 경우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이 유전적 요인이다. 환자 본인의 가족 중 50% 이상이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경험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아토피는 그 원인이 무척 다양해 발병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안산에 개원한 수술전문병원 ‘한사랑병원(http://www.hansarang7.com)’의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는 따로 존재하지 않으나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아 그 검사결과에 따라 치료하는 게 보통이다”라며, “원인 알레르기를 찾기 위한 검사로는 피부단자검사, 혈청 내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가 있으며, 혈액 내의 호산구 수의 측정, 음식물 경구유발검사, 첩포검사, 세균 배양검사 등이 있다”고 전했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염 치료를 위한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조절제, 국소 면역 절제와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한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 하지만 피부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 한사랑병원 측의 설명이다. 덧붙여 “아토피를 오래 방치해두면 합병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눈의 이상과 감염증, 주부습진 등 특히나 안구계열 합병증의 경우 눈 주위 피부염, 아토피성 각결막염, 아토피성 백내장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토피를 예방하거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중 심한 온도나 습도를 피하며, 적당한 습도를 가진 따스한 기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은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질병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옷은 부드러운 면제품이 좋고 모직물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비누나 세제를 이용한 목욕은 피부의 지방성분을 제거해 더 건조해질 수 있는 환경 요인이 되므로 과도한 샤워나 세안은 금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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