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생긴 힘줄? 다리에 울퉁불퉁 생긴 하지정맥류는 초기 치료가 관건
운동으로 생긴 힘줄? 다리에 울퉁불퉁 생긴 하지정맥류는 초기 치료가 관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6.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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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열심히 운동을 한다. 그리고 평소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을 보고 운동으로 인해 솟은 힘줄이라 생각해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힘줄이 아닌 정맥이 튀어나온 경우라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병을 악화 시키는 원인을 만들게 되며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우리 몸 속 동맥은 산소와 영양분이 담긴 피를 각종 장기로 공급하고 정맥은 사용 후 깨끗하지 않은 피를 폐와 심장으로 돌려보낸다. 정맥을 통해 올라가는 혈액이 역류되는 것을 막아주는 판막이 다리에 퍼져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닫히지 않아 피가 아래로 역류하거나 판막에 고이게 되어 혈관이 피부 위로 푸릇푸릇 비추거나 튀어나오는 질환이 하지정맥류이다.

판막 이상은 주로 사타구니와 오금 등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하지정맥류는 증상이 심해질수록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점점 라면발→우동발→손가락 만큼 굵어진다. 특별한 증상이 없이 3~5년 잠복기 후 나타나고 서서히 진행되므로 대부분 지나면 낫겠거니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혈관이 피부 아래로 울퉁불퉁 튀어나와 육안으로 보이는 것이다. 다리 피부염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감이 자주 들고 붓거나 저리고 통증이 오는 등 다양한 증상도 나타난다.

이와 같은 하지정맥류는 유전적 요인•노화로 인한 혈관벽 약화 및• 한 곳에 오래 서있는 생활 습관이나 직업, 호르몬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임신•변비•비만•운동 부족•외상 등도 지목된다. 특히 어머니가 증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발병률이 높으며 임신한 경험이 있는 여성과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또한 오래 서서 일하는 스튜어디스•간호사•교사•매장 근무 여성들은 20~30대 젊은 나이에도 많이 나타난다.

길흉부외과 양주민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무엇보다 초기치료가 중요한데, 증상이 초기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간단한 주사요법으로 하지정맥류의 치료가 가능하지만 상당부분 진척이 된 후에는 레이저나 그 밖의 수술 적인 방법으로 문제가 발생한 혈관을 제거해야 한다”며 “특히 하지정맥류를 방치하게 되면 각종 피부염증이나 피부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보일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고 초기치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으로는 흉터없이 치료 가능한 혈관 내 레이저 치료가 있다. 이 치료법은 주사바늘로 광섬유를 정맥 속에 넣고 레이저 광선을 쏘아 혈관내막을 태워 정맥류가 막히게 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 또한 빠른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혈관경화요법리다. 이는 약물에 의해 혈관 내에 염증을 유발하여 혈관이 오그라들어 막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정맥류의 분포가 부분적이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시도할 수 있다.

이 치료법 역시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은 있지만 직경이 굵은 정맥류나 정맥 역류가 동반된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재발하는 단점도 있다.

양주민원장은 “최근 각광받는 시술은 최소 침습적수술”이라며 “이 시술법은 예전에 혈관부위 전체를 절개했던 방법에서 최소한의 부위만 절개해 레이저를 이용하거나 결찰 등을 통해 정맥을 제거하기 때문에 어떤 치료보다 회복이 빠르고 치료시간이 짧아 직장인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치료하면 쉽고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수술도 복잡해지고 회복기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다리 부종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보이면 먼저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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