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원인이 구내염이라면..구내염 예방으로 입냄새 제거
입냄새 원인이 구내염이라면..구내염 예방으로 입냄새 제거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5.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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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늘 누군가를 만나며 살아간다. 가까이는 가족부터, 친구, 동료, 그리고 타인에 이르기까지 하루에도 수십 명의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 또한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하지만 나에게 구취가 있다면 어떨까? 상대방은 물론이거니와 자기 자신에게 조차 괴로운 일일 것이다. 이러한 구취를 고민하는 현대인들은 의외로 많다.

구취의 원인에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이 구내염이다. 조금만 과로하거나 피곤하면 입안이 헐고 염증이 생겨 음식을 먹기가 곤란하고 통증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이를 구내염이라고 한다.

자올한의원 남무길원장은 “구내염은 구강내의 점막 부위에 생긴 염증성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혀나 잇몸, 입술의 안쪽 부위 등에 심한 통증이나 작열감, 음식물의 섭취 곤란, 발음의 이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질환이다.”라고 설명한다.

구내염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화(火)로 본다. 질병의 원인으로서의 화는 ‘火爲元氣之賊, 火能消物’이라 해 원기의 적이 돼 모든 물질을 태워 없어지게 한다. 바꿔 말하면 화가 우리 몸의 진액을 다 마르게 한다는 뜻이다.

화의 모습은 허실의 두 가지 형태를 보인다. 허화(虛火)로 인한 구내염은 주로 설근부위에 분포하며 백색 분비물이 나면서 표피 가까이서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특징을 보이지만 통증이 심하지는 않다. 반대로 실화(實火)로 인한 구내염은 발병이 돌발적으로 일어나면서 발적, 부종, 통증이 아주 극심한 경향을 보인다.

동의보감에는 ‘설속심(舌屬心)’이라해 입술이나 혀 등에 생기는 질환은 먼저 심장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했다. 심은 화에 해당하는 장기로 입이 헐어서 붉게 되는 것은 심장에 열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혹 방광의 열이 소장으로 전해져서 입이 허는 경우도 있다. 심화를 내리는 처방을 활용하거나 마음을 올바르게 해 정신을 안정시키는 수양법으로 심화를 내리는 것을 도와준다.

성생활을 지나치게 해 신이 상하면 음혈이 허해지는데 음기가 소모되면 양이 의지할 곳이 없어서 떠돌다가 열이 발생된다. 음허해 발생한 열로 구내염이 생긴 경우에는 쓰고 성질이 찬 약으로 음혈을 보하고 화를 내리는 치료를 해야 한다.

육체적 과로는 주로 기를 상하게 하고 정신적 과로는 기뿐만 아니라 혈까지 겸해서 상하게 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로하면 화가 생겨나는데 화는 원기의 적이라 해 원기가 줄어들게 되고 그 열기가 가슴을 훈증하기 때문에 속에서 열이 나게 된다.

육체적 과로나 정신적 과로 모두 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음식을 잘못 섭취해 생긴 열로 구내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음식이 소화되어 내려가지 않고 명치끝에 머물러 있어서 배가 불러 오고 답답하며 머리가 아프고 썩은 달걀 냄새와 같은 트림이 나면서 구취, 구내염이 나타나는데 과식으로 인해 위를 비롯한 소화기에 문제를 일으킨 경우이다.

식적이 오래되면 식적열이라 해 화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비위의 기능도 떨어지게 되므로 소화제에 비위를 조리하는 약을 병용해 사용하기도 한다.

남무길원장은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 이야기 했다.
구강관리를 규칙적으로 하고, 자극적인 음식물 섭취는 대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구내염 예방에 좋다. 그리고 음주와 흡연은 자제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면 이러한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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