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 우리아이 똑똑하게 치료하자!
학습장애, 우리아이 똑똑하게 치료하자!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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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까지 글을 읽지 못하는 학습장애였던 월트 디즈니는 자기가 배운 것을 기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커서 ‘미키마우스’, ‘101마리 달마시안’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영화를 만들었다. 또한 아홉 살까지 글을 읽지 못했던 발명왕 에디슨, 난독증으로 잘 알려진 배우 탐 크루즈 역시 학습장애를 극복한 유명한 사례다.

이처럼 학습장애는 보통 혹은 보통 이상의 지능을 가진 아동이 또래에 비해 학업 성적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를 말하므로 조기발견과 제대로 된 치료, 부모의 올바른 태도와 대처방법 등에 따라 극복될 수 있는 질환이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또는 산술, 계산 등의 능력습득과 사용상에 있어 곤란함을 보이는 장애군을 총칭하는 용어로, 단지 특정한 영역에만 능력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집중적인 훈련이나 교정을 통해서 상당한 개선이 가능하다.

학습장애의 유병률은 대략적으로 2~10%정도가 된다고 밝혀졌으나 감사방법이나 정의에 따라 발생비율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많게는 2~30%정도로 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읽기장애의 경우 학령기 아동의 4%정도에게서 나타나는데, 남자 어린이가 3~4배 정도 더 많으며 주로 언어발달 장애가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학습 장애는 보통은 정상적이지만 수학과 관련한 능력만 뚜렷이 저하한다. 정상지능을 가진 아동의 1~5%정도에게 나타나며 쓰기장애는 학령기 아동의 3~10%정도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습장애 치료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
인지기능 평가부터 가정과 학교 등의 교육환경까지 체계적 평가 필요

학습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여러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김용환 원장은 “신경생리학적 요인, 인지적요인, 현재의 학업 수행 수준, 정서적 문제, 학업적 요인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습장애에 대한 최선의 치료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아동이 보이는 여러 영역에서의 결함 외에 현재의 문제를 극복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며 시행되어야 할 평가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학습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학년, 나이 수준과 학습능력 차이를 인정해야한다. 적어도 하나 이상의 학업 영역에서 제 나이, 학년에 비해 기대되는 수준보다 부진한 성취를 보이는 것을 학습장애로 본다. 학습장애 아동은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보이므로 기초학습지능검사나 학업성적 등을 통해 학습부진의 정도가 아동의 생활연령이나 학년에 기대되는 학업수준에 비해 얼마나 심각한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기능의 평가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검사는 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다. 학습장애 아동의 약 30%에서 동작성 지능에 비해 언어성 지능이 낮은 경향이 있다. 학습장애 중 특히 읽기 장애의 경우 산수, 기호쓰기, 상식, 숫자 등의 소검사에서 저조한 수행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학습장애는 ADHD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그에 따른 주의력평가도 시행된다. 주의 산만한 행동이 부차적문제인지, 아니면 주의력결핍장애가 더 핵심적인 문제인지를 평가하는 것. 더불어 가정과 학교의 교육환경이나 학업 성취에 대한 부모의 기대수준, 부모의 태도 등에 대한 환경적 요인평가 등도 시행된다.

도움말=한의사 김용환(부산광역시 진구/ 부전동)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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