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이 애들 병? 그렇지도 않다
아토피 피부염이 애들 병? 그렇지도 않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3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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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K씨(41세)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로 벌써 몇 년째 고생중이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하면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주로 앓는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K씨와 같은 성인 아토피 환자들의 수도 적지 않을 뿐 아니라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0년 이후 급증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의 추이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보인다. 하나는 환자의 전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유소년의 비중이 점차 줄고 성인 아토피 환자들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들 중 유아~10대 환자들의 비율은 2002년 63.8%(72만1000명)이었지만 2008년에는 52.6%(60만100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20대 이상 환자의 비율은 21.4%(24만2000명)에서 28.4%(32만5000명)로 증가했다.

늘어난 비율로만 보면(노령화로 인구수가 급증하는 65세 이상 제외) 20대 이후 증가해 50대에서 정점을 찍고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급증하는 50대는 같은 기간 2만4000명에서 3만7000명으로 무려 54.2%가 늘어났다.

아토피 전문 하늘마음한의원 서초본점 박성배 대표원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 아이들의 발병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정작 성인 아토피 환자들은 자기 주장이 강해 제대로 관리가 안되다 보니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 성인 아토피, 치료 어려운 이유는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성인 아토피가 생기는 주원인은 스트레스와 식습관 이라는 것이 양 한방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실제로 성인들은 경쟁사회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 및 음주문화 등 아토피 피부염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에 둘려 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인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식습관 개선이다. 아토피 환자들에게 추천되는 음식은 제철식품, 각종 신선한 채소 및 해조류 등이며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해독 작용이 있는 녹두와 팥이 좋다. 육류를 비롯해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초콜릿 등 단당이 많은 식품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면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이라도 걷기 등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다. 단, 가려울 때 일시적으로 괴로움을 없애주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 등은 장기 사용시 많은 부작용을 주므로 피하고, 면역력을 올려주는 한방치료가 추천할 만하다.

최근 한방치료는 많은 검증을 거쳐 과학화된 많은 치료법이 적용돼 신뢰성이 더 높아졌을 뿐 아니라 빠르게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법들이 많이 연구돼 있다.

특히, 체온을 올려 내부 장기의 기능을 회복해 궁극적으로 면역력을 올리는 치료법은 최근 서구 및 일본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심부온열고주파치료법'으로 아토피 치료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치료 의지다. 사실 성인의 경우 부모가 도와주는 소아에 비해 식생활 관리나 주변 환경 관리가 더 어렵다. 따라서 스스로 아토피에게서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대표원장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와 불규칙한 식사습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화시켜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가능성을 올리거나 더욱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이라며 굳은 치료 의지를 갖고 면역력 회복 치료를 받으면 아토피 피부염 완치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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