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참전용사단체, 정부 문건 공개
미국이 지난 1960년대 한국을 비롯한 해외 5개국에서 초목의 생장억제 효과를 실험하기 위해 맹독성 제초제 실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미국의 참전용사단체인 ‘용사를 돕는 용사회(Vets Helping Vets)’가 공개한 정부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968년 세 차례에 걸쳐 한국 전방부대로 각종 제초제를 보냈다.
당시 미국은 한국으로 발암성 물질이 함유된 하이바X를 비롯해 탄덱스(카뷸레이트), 유록스, 브로마실 등의 화학약품을 보냈으며, 미국 국방부도 제초제 공수에 관여했다고 이 문건은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물량은 적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용사를 돕는 용사회의 데이비드 애퍼슨 대변인은 “과거 많은 화학물질이 한국의 전방부대에서 사용됐다는 퇴역군인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제초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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