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열등감·소심함·피해의식·외로움 치료방법…
우울증·열등감·소심함·피해의식·외로움 치료방법…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2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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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정신과]열등감, 소심, 내성적, 낯가림, 분노 참기, 피해의식, 외로움, 소외, 답답함, 우울함, 이런 단어는 현대인이면 누구나가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좀 더 철저하게 고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 부분에 대해 정신과 의사인 저든 누구든 답을 드릴 수 있지만 드리는 답은 나의 답이 아닙니다. 철학자이든, 선각자이든...누구도 [열등감, 소심, 내성적, 낯가림, 분노 참기, 피해의식, 외로움,소외, 답답함, 우울감] 이것들로부터 자유로운 분이 있습니까?

평생 탐구해야 할 과제라 생각하면 두려움이 조금 줄어듭니다. 파스칼, 쇼펜하우어, 니체..또는 성경, 불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힘겨움에는 객관이 없는 듯 합니다. 오로지 [주관]만이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남들은 내 맘을 모릅니다. 어느 정도 공감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인간은 늘 [나]위주로 생각하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힘겨움이 지속이 되면 [좌절]이라는 상황을 겪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삶으로 자리잡아서 관성처럼 지속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습관 같기도 하고 관성 같기도 하고... 좌절에 빠지면 스스로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을 독하게 먹거나 어떤 계기가 생기거나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 스스로 나오실 수도 있습니다. 더 중요해 보이는 것은 [소외된 것 같고, 외로운 것 같다]입니다. 자신감이 좀 떨어져 있는 상황인 경우 당분간은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 되면 여행도 좋구, 상황이 어려우면 규칙적으로 아침마다 시간을 내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 30분이라도 이 시간 동안 휴대폰 충전하듯 충전을 규칙적으로 하시면 현실을 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몸과 마음이 휴식을 통해 많은 충전과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같은 처방에도 증세가 낳아지지 않으면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필자는 (자하연한의원 임형택박사 )치료라는 부분은 원치 않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나의 관성과 습관에서 빠져 나오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계기가 필요하거나 스스로 힘들거나 시간을 앞당기고 싶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을 때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통해 상황을 객관화 하고 숨겨진 힘을 찾아내고 함께 현실을 탐구하고 약초나 침의 힘으로 에너지를 고양시키고 힘겨움을 회복시키고 삶에 대한 기술을 탐구하고 이런 것들이 현실에, 현재의 힘겨움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한방정신과에서의 우울증의 치료
우울증에 대한 진단이 내려지고 원인이 파악이 된 후 한약 처방과 침 치료가 들어갑니다.
주로 기운을 올려주는 치료를 하지요. 보중익기탕이라는 약이 있는데, 이는 소화기를 보하면서 기운을 올려주며, 과로로 인해서 우울증이 올 때 처방합니다. 사암침의 처방은 신정격과 삼초정격, 심정격을 통해서 몸에 있는 불의 에너지를 높여서 기운을 생기게 하고 에너지를 활성화시켜줍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에는 분노형과 비분노형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분노형은 때때로 생각이 나면서 울화가 치밀고 답답하며 신경질이 났다가 가라앉으면서 우울해지는 증상입니다. 분노형인 경우에는 시호, 치자, 목단피 등의 약재로 화를 내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기운을 올리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비분노형은 대부분의 우울증이 그러하듯이 모든 것이 내 탓이고, 힘이 들며 기운이 없고 몸이 무거우며 아무것도 하기 싫고 만사가 귀찮고, 때론 죽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심장을 보하면서 기운을 내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도시인들의 스트레스성 우울증에는 주로 귀비탕이란 처방을 사용합니다. 불안하거나 겁이 많거나 할 때, 불면이 겹쳐지면 담력을 높여주는 온담탕을 함께 사용합니다.

침치료도 비저격, 담정격위주로 기가 울체된 것을 치료해줍니다. 몸이 무겁거나 부종이 있거나 가라앉는 느낌이 드는 분은 귤껍질을 말려서 차로 드시면 가벼워집니다. 한약재로는 진피라고 하지요. 여기에 몸을 위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은 필수입니다.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박사 (경희대 한의학 외래교수)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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