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알바, 즐기면서 돈번다
이색알바, 즐기면서 돈번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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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알바, 즐기면서 돈번다

수능수험이 끝난 뒤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찾는 수험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에 따르면 200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이달 15일 이후 열흘 동안 알바몬에 신규 등록된 19세 연령의 이력서는 모두 4,666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수능 시험일 이전 한달 동안 등록된 신규 이력서 등록건수 2,021건의 2배를 훌쩍 넘는다.

이처럼 아르바이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보다 좋은 아르바이트를 차지하기 위한 알바 구직자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알바몬에서는 그간 시험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이 좋은 경험을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이색 아르바이트를 추천한다.

○ 게임 유저 대환영, 게임 모니터 알바= 평소 다양한 게임을 섭렵하며, 왠만한 레벨을 고수해왔다고 자부하는 경우 게임과 관련된 재미난 아르바이트에 도전해보자. 겨울 방학을 앞두고 게임 런칭을 준비하는 주요 게임사와 이들의 마케팅을 대행하는 주요 기획사를 중심으로 수시로 관련 인력을 채용한다. 이들 알바는 클로즈 베타 혹은 게임 개발 단계에서 누구보다 먼저 게임을 접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 만점. 특히 게임 곳곳에 숨어있는 버그를 찾아내거나, 다른 게임과 비교한 재미 요소 등을 찾아내고 제안 하는 등의 업무를 하다 보면 직접 게임개발에 일조한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근무는 재택근무로 할 수도 있지만, 아직 런칭 전의 게임은 보안 등을 위해 회사에서 지정한 특정한 장소에서만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달 가량으로 단기간 근무하는 알바로 시급 5~7천원 수준의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평소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겨 왔고, 문서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갖춰야만 해당 업무를 맡을 수 있다.

○ 캠프, 돈 내고 가니? 돈 버는 캠프 알바= 해마다 겨울 방학이면 영어 캠프, 스키 캠프, 과학 캠프 등 각종 캠프가 쏟아진다. 캠프를 운영하는 주요 신문사, 방송사, 학원 및 이벤트 회사에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참여 학생 인솔이나 각 프로그램 운영을 도와줄 보조 스탭을 알바생으로 채용한다. 이들은 주로 학생과 함께 숙식하면서 각종 안전사고를 대비해 시설을 점검하거나, 학생을 인솔하고 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진행을 돕는 일을 맡는다. 근무기간은 보통 캠프기간과 같고, 일당 4만원 내외의 수준으로 급여가 지급된다. 만약 영어캠프, 스키 캠프 등 특정 캠프 성격에 맞춰 장기가 있다면 최고 8만원까지 높은 일급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관련 자격을 갖춘 경우 해당 분야 캠프가 있는지 알아보고 알바를 구하면 보다 많은 보수를 받을 수도 있다.

○ 먹어 보고, 써보고… 소비자 품평회 알바= 다양한 소비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광고 회사와 제품 생산기업이 늘면서 소비자 품평회 알바 구인도 수시로 이어지고 있다. 40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참여해서 제품을 사용해보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소비자 품평회는 시간 및 노력대비 급여가 꽤 높은 아르바이트. 라면, 피자, 과자, 교복, 화장품 등 품평 제품의 분야도 다양하다. 성인의 경우 최대 8만원까지 받는 고수익 알바로 알려져 있지만 중고생의 경우 관련 알바 희망자가 많은 탓에 이보다 급여가 낮은 편. 하지만 1시간 내외 정도를 들여 일당 2만 5천원 가량의 수입을 벌 수 있어 여전히 인기가 많은 알바 중 하나다.

○ 몸이 재산! 몸매부터 목소리까지 마음껏 뽐내봐= 자신이 가진 신체적인 장점과 특징을 이용해 추억도 남기고 돈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잘 알려진 피팅 모델이 그 예. 그 외에도 건강한 두발을 자랑하는 헤어 모델, 예쁜 손톱을 이용해 네일 쇼에 출전하는 네일 모델, 77~99사이즈까지 남들보다 체격은 크지만 몸의 비율만큼은 자신 있다면 빅사이즈 모델에도 도전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녹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 음성 지원 도어락 시스템 업체 등에서는 수시로 음성 녹음 알바생을 뽑기도 하는데 발음이 정확하고 음성이 낭랑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급여는 보통 시급을 기준으로 1~2만원 내외.

○ 톡톡 튀는 마케팅, 인형 탈 아르바이트= 신규 상품 런칭 홍보행사나 신장 개업 음식점 앞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 인형 알바도 이 겨울 하기 적합한 알바 중 하나. 캐릭터 인형 옷을 입고 탈까지 쓴 뒤 거리를 활보하거나 때로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다. 지나가는 행인이나 관광객들과 손을 잡거나 사진을 찍는 연기력까지 겸비했다면 금상첨화. 급여는 일급 5~7만원 수준으로 꽤 높은 편이다. 다만 한번 인형탈을 쓰면 입고 벗기가 힘들어 화장실 출입도 쉽지 않으니, 이는 감내해야 할 불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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