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복통·설사·변비, 혹시 과민성대장증후군?
원인모를 복통·설사·변비, 혹시 과민성대장증후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25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더운 여름에 덥다고 찬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장의 기능이 나빠져 복통을 일으키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 또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위생상태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앞서 밝힌 이유와 상관없이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복통과 설사가 일어날 수 있다.

최근 직장인 김영석(32살)씨는 시도 때도 없이 설사와 복통이 찾아와 고민이 많다. 얼마 전에는 업무도중 배가 몹시 아파 화장실을 갔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병원을 찾아가 대장내시경을 하고 진단을 받았지만 특별한 문제도 없었다. 김 씨처럼 원인모를 설사·복통·변비를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원인은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복부의 통증, 복부팽만감, 배변습관의 변화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CNC(씨앤씨)한의원 김순열 원장의 조언을 통해 이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다.

◆ 과민성대장증후군, 원인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 내에 염증이나 종양과 같은 물리적인 이상이 없이 기능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주로 설사나 변비의 증상이 가장 많으며,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 배에서 소리가 많이 나거나,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도 있다.

만성적이며 간헐적인 증상이 주요 특징이며 반복되는 좌하복통, 변비나 설사가 동반되는 배변 간격의 변화, 긴급배변, 불충분한 배변,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나 가스실금 등이다. 전체인구의 약 7~15% 정도가 의심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다.

젊거나 중년의 성인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성이 네 배 정도 많으며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순렬 원장은 “장간의 혈류순환문제, 장점막세포의 노화정도, 스트레스, 장기간의 잘못된 음식습관(알콜포함), 장기간의 약물복용, 생활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장의 조절능력이 약해지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 자율신경의 실조이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장의 기능은 약화시키고, 신경은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 과민성대장증후군 장기능 회복해야

한의학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에 있어 소화기계의 혈액순환을 되살리는 것을 우선시 한다. 오랜시간 동안 혈액순환의 장애로 대장의 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다. 동시에 정신적인 요인 즉, 정신적인 긴장, 스트레스, 화, 우울, 슬픔 등 정서적인 변동이 기혈의 운행을 방해 하고, 자율신경의 조절능력을 떨어뜨려 장기능을 약화시키므로 이를 회복하는데 주력하는 치료를 행한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는 장기능을 조절하는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교감신경의 과흥분을 자극하므로 장의 이상감각이나 이상운동을 증가시켜 장의 과민성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김순렬 원장은 “기능이 떨어진 장의 상피세포는 영양분의 흡수, 장액 및 점액의 분비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으므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유발한다. 장의 혈액순환이 살아나야만 장상피의 재생이 촉진되며, 건강한 세포는 정상적 장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C한의원은 기본치료에 체질과 증상에 따라 생지황, 산수유, 인진, 택사, 후박, 감초 등의 약재가 들어간 ‘CNC평장탕’으로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대장의 혈류순환을 증가시켜 수분조절기능을 정상화 하고 대장점막의 재생을 도우며, ‘CNC청상탕’을 통해 지나친 교감신경의 자극을 억제해 과민해진 장을 진정시키는 ‘3단계 자율신경조절법’으로 빠른 치료효과를 보고 있다.

김 원장은 “무엇보다 환자가 본인의 병을 잘 이해하고 대장에 지나친 자극을 줄 수 있는 과식이나, 지나친 육식, 술, 담배, 커피등 유해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 그리고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