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Q&A] 귀두·음경 재수술 위험하지 않을까?
[닥터 Q&A] 귀두·음경 재수술 위험하지 않을까?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5.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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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거치면 문제 없어
줄기세포확대술·알로덤 음경확대 만족도 높아

직장인 이현태(35·가명)씨는 어릴 때부터 목욕탕에 가기를 꺼릴 만큼 왜소한 음경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아내와의 부부생활에서도 자신감을 잃기 일쑤였던 있는 지난해 큰 마음을 먹고 음경확대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 음경 모양이 변형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크기가 다시 작아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씨는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과연 재수술 이후에는 문제가 없을지 두려움이 크다”며 “괜히 수술을 받았나 하는 후회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음경·귀두확대수술 이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물감이나 통증으로 성 만족도가 더욱 저하됐거나 크기를 너무 키워 외관상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 원하는 크기나 모양으로 수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때에는 재수술을 통해 바로 잡아야 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1차 수술 실패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2차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남성 재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비뇨기과 전문의 이용규 원장을 통해 풀어보았다.

Q 남성 재수술 위험성은 없나?

A 1차 수술에 대한 불만족이 높아지면 성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고 관계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별한 신체적 증상이 없어도 이러한 심리적인 부담감 자체가 환자에게는 매우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적절한 재수술은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다만 재수술은 1차 수술에 비해 더욱 숙련된 전문의를 찾을 필요가 있다. 음경·귀두 확대의 실패 원인을 찾고 이에 적합한 맞춤형 수술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1차 수술에서 발생한 둔부, 하복부 흉터까지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술 경험이 필수적이다.

Q 효과적인 재수술 방법은?

A 1차 수술 방식, 환자 상태, 불만족 요인 등에 따라 재수술 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우선 실리콘 등 인공 보형물을 삽입한 환자라면 이를 제거한 후 2차 시술을 진행하게 된다. 실리콘은 3~5분이면 비교적 손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인공 보형물은 크기나 모양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이 높다. 따라서 2차 수술은 자가 지방이나 대체진피를 통해 재확대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대체진피술에는 미국에서 생산한 알로덤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알로덤은 진피조직의 3차원 구조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도 자기 진피층으로 생착이 잘 돼 만족도가 매우 높다. 수축이 적고 탄력성과 내구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가 지방은 인체 거부반응이 적어 가장 안전한 수술 방법으로 평가된다. 다만 생착율이 떨어져 시간이 지나면 크기가 다시 작아진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자가지방 확대술을 받은 뒤 재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때에는 줄기세포확대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줄기세포는 최소 3회 이상 수술이 필요한 자가지방과 달리 단 1회 수술로 지속력이 반영구적이며, 생착력을 높일 수 있어 외관상 변형이 거의 없다. 1차 수술 이후 크기나 모양이 불만족스러운 경우에도 안전하게 재수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 볼 수 있다.

대체진피확대술, 줄기세포확대술 모두 안전성을 입증 받은 만큼 숙련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치면 부작용 없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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