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습관적인 짜증은 홧병이 될수도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습관적인 짜증은 홧병이 될수도 있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5.24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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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홧병+불면증상담]Q: 제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짜증이 심한 편’이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짜증내는 것도 화내는 것도 습관처럼 나옵니다. 사소한 것에 불같이 화를 내는 일이 많아지고 괜히 안절부절하자 주변사람들도 많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합니다.

그러고 나선 후회되어 새벽 3~4시까지 잠을 못 잡니다. 다음날 회사 출근으로 인해 서너 시간간 밖에 자지를 못합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자 몸까지 이상이 온 것 같습니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머리가 갑자기 어지러워 자리에 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방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박사의 답변입니다.

상담내용을 읽다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듯합니다. 바로 제 이야기 같습니다. 짜증이 점점 잦아지고, 내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나오고 심각하지만, 어쩔 길이 없고 저도 그렇습니다. 괜히 이유 없이 안절부절 한다고 하시지만 ‘괜히’는 없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유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회사.가족, 친구, 돈,사랑 이런 것 중에 있겠지요. 그 힘겨움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아야 변화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단순피로만으로도 위의 증세처럼 될 수 도 있습니다. 이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잠을 많이 자는 것입니다. 잠을 많이 자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줄 수도 있습니다.

수면은 우리의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실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든 일이 있고 긴장이 있으면 수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수면이 얕아지고, 자주 깨거나 , 꿈이 많거나 하여 수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너무 오랜 기간 힘들어 왔다면 병원이나 멘토를 통해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현실과 함께 하는 것, 현실감을 가지는 것, 현실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 삶의 기술을 필요로 하고 어렵지만 재미있습니다.

한방정신과에서는 많은 치료기법들이 증상에 촛점을 맞추고 치료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원인(스트레스, 불안, 불편, 힘겨움 등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면 치료기간이 많이 길어집니다. 원인을 파악하고, 내가 무엇 때문에 힘겹고, 무엇이 두렵고, 불안한지를 탐구하는 방법이 제공 되어지면 치료기간이 단축 될 수 있습니다. 한방정신과의 홧병 치료방법은 한약, 침, 상담입니다. 한약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안정시키고 사암침으로 감정을 조절합니다.

몸과 마음에 생긴 여유의 틈에 상담을 통해 현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불안,분노를 감사와 평온으로 채울 수 있는 탐구가 필요합니다. 현실을 살펴보실 기회가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현실도 또한 힘겨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증상 때문에 잘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현실을 살펴보는 것 만으로 현재 증상에서 많이 가벼워지실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박사 (경희대 한의예과 외래교수)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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