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 단골 무릎 부상, 전방십자인대 파열
축구 중 단골 무릎 부상, 전방십자인대 파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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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가 한창이고 유럽에서는 EPL과 챔피언스 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축구팬들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차가 다른 유럽리그를 새벽까지 시청할 뿐만 아니라 조기 축구회다 동호회다 해서 운동장까지 찾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는 스피드와 발기술 거기에 몸싸움까지 필요로 하는 운동이기에 자칫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특히 운동하기 좋은, 계절의 여왕 5월은 신체 에너지가 고조되어 축구의 실전 게임 역시 과열 될 수 있으니 부상의 주의를 요한다.

축구처럼 빠른 속력으로 달리다가 몸을 갑자기 멈춘다든가 방향을 바꾸는 행동이 많은 운동 중에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역할은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도맡아 한다. 전방십대인대는 무릎 속에서 종아리 뼈가 앞으로 밀려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무릎 관절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구조물이다. 그러나 무릎이 강하게 꺾이거나 비틀리게 되면 종종 끊어지게 된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과격한 운동은 삼가고 운동하기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시작해서 그 동안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이 과격한 운동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무릎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이동국이나 호나우두 같은 쟁쟁한 축구스타들이 당하는 가장 흔한 부상이기도 하다. 어떤 선수는 파열에 따른 부상을 방치하거나 잘못 관리하여 선수생명이 끝나기도 한다. 물론 프로 선수들 외에도 일반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스포츠 의학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바른세상병원의 관절센터 여우진 원장은 ‘어느 조기 축구회의 경우 5명 중 1명 꼴로 십자인대 손상을 방치한 체 단체로 병원에 내원한 적도 있다.’고 말한다.

만약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게 되면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우진 원장은 “십자인대손상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무릎 연골이나 연골판까지 손상되어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무릎의 인대 손상은 그 치료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의 파열 증상은 무릎 속 십자인대에 출혈이 발생하여 무릎 부위가 붓고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보통 2~3일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들은 인대파열이 아닌 타박상이라 여겨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운동 도중 무릎을 심하게 부딪혔거나 충격이 가해졌다면 곧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과거의 축구 선수들 중에는 이 인대의 파열로 운동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MRI촬영을 통해 확진 할 수 있고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재건수술을 받으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2~3일 정도만 입원을 하면 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른 편이다.

수술만 받고 곧바로 손상된 무릎이 완치 되는 것은 아니다. 여우진 원장은 “수술 후 단계적인 재활이 뒷받침이 되어야 비로소 제대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도움말 바른세상병원 여우진 원장]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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