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화병·강박증을 치유하는 한방정신과의 사암침법?
불면증·화병·강박증을 치유하는 한방정신과의 사암침법?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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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은 심신의학으로 수천년간 인간을 통해 검증 발전되어왔다. 부작용이 덜하고 자연스러운 천연인 한약재와 침구요법을 통해서 발전을 해왔고, 그 근본을 마음에 두어 늘 마음을 강조하며, 마음을 치료하고 다루는 방법이 많이 개발되어왔다.

특히, 개개인의 체질을 강조,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질병의 양상이 다르고, 기질과 환경이 다른 상황을 고려한 맞춤 치료를 통해 질병보다 먼저 인간을 치료하며, 인간중심의 의학으로 발전됐다. 요즘 웰빙 트렌드와 더불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마음을 다루며, 또한 자연요법을 이용한 건강법으로 한의학이 이에 부합이 되므로 최근에 더 환자분들께 부각이 되고 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경희대학교 한의예 외래교수)은 “경락교정은 침, 약, 맛사지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많지만,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주역의 음양원리와 황제내경의 정통 경락이론, <사암침법>을 바탕으로 우울증 불면증 화병 스트레스 대인공포증 공황장애 등의 신경정신과 영역을 치유한다”라고 말한다.

▶사암침법이란?
'사암침법'은 허준, 이제마 선생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의성으로 불리는 전설적 인물인 사암도인이 독창적으로 창안한 침법으로 <마음침>이라고도 불린다. 사암침법은 단순히 경락을 자극하는 침법이 아니다. 환자의 상태를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정확한 판단을 내린 후 기(氣)의 불균형을 침으로 조정해주는 침법이다.
사양의학에서는 각 질병에 따른 ‘절대주의적’ 치료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사암침법’은 다르다. 같은 체질이라도 환자가 처한 육체적. 심리적 상황에 따라 인체의 각 기관들이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실제 마음이 일어날 때의 경락의 움직임에 따른 몸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여 치료한다.

▶각 증상 별 사암침법

◆우울증
우울한 감정이 생기면 의욕이 없어지고, 기운이 처진다. 이 때 사암침법으로 <족태양 방광경락>을 시침하면 에너지가 강해지고, 기운을 올라간다. 또 <수소음 심경>의 에너지를 조율하면, 의욕과 활력이 넘치고 기분 좋은 용기가 생긴다. 더불어 두려움이 없어지고, 가슴이 벅차는 경험을 하실 수 있다.

◆불면증
잠을 자려면 인간은 이완을 해야 한다. 마치 죽음처럼 많은 것을 내려 놓아야 숙면에 들 수 있다.현대인들은 경쟁, 과도한 업무, 극심한 스트레스로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사암침법의 <족소양 담정격>은 불안을 없애준다. <족태음 비정격>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수궐음 심포승격>을 통해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인체의 경락이 균형을 이루어, 마음이 가벼워지고 숙면으로 유도한다.

◆화병
홧병의 증상에 해당하는 경락을 조율하면 홧병에서 가벼워질 수 있다. 홧병은 우울증의 치료와 반대되는 경락을 조율한다. <족궐음 간승격>, <수양명대장정격>, <족소양 담승격>등으로 치유한다.

◆신경과민증(공황장애,강박증,대인공포증)
신경과민이란 각 경락의 성질이 증폭된 상황이다. 공포를 주관하는 <족태양방광경락>이 강화되고 담력을 주관하는 <족소양 담경락>의 에너지가 약화되면 신경과민을 겪는다. 신경과민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은 각기 사람의 체질과 성향, 현재의 상황, 그리고 경락의 흐름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 어떤 사람은 생각이 많아 짜증을 많다 – <족태음비정격>으로 치유한다.
- 어떤 사람은 겁이 많아 불안하고 잠도 못 이룬다 – <족소양 담정격>으로 치유한다.
- 어떤 사람은 사람을 두려워하며, 처음 시작이 어렵다 - <족궐음 간정격>으로 치유한다.
- 어떤 사람은 늘 두근거리고, 불안하고, 가슴이 뛰며, 좁은 공간에서 못 견디고 숨도 못 쉰다.

양방에서는 ‘공황장애’라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수소음심장경락>의 이상에서 오는것으로 보며 <심정격>으로 치유될 수 있다.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박사(경희대 한의예 외래교수)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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