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통일·녹색 선진국 토대 다져야”
이 대통령 “통일·녹색 선진국 토대 다져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5.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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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미래의 통일된 나라를 위한 국제적 기반을 닦고, 녹색 선진국을 위한 토태를 다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방송된 제65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지난해 서울 G20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의 국제 위상이 높아지면서 협력의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이제 우리는 국제 관계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이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미리 녹음한 연설에서 “우리도 세계와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외교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번 순방도 이를 위한 하나의 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오는 7월1일 한·EU FTA 발효에 따른 유럽과 경제협력 강화와 함께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파트너십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또 오는 11월 칸느 G20정상회의 의제와 동북아 경제 안보, 중동 민주화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독일에서는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한-EU FTA를 통한 교역 확대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독일과의 지난해 교역은 250억 달러로, 금년 7월 한-EU FTA가 발효되면, 5년 내에 그 두 배인 5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에서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녹색성장 동맹을 출범시켰다”면서 “환경과 성장의 조화를 꾀하는 녹색성장은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 문명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녹색문명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녹색성장 동맹’은 한-EU FTA에 이은 유럽과의 또 하나의 ‘가치 동맹’이다”며 “ 뜻을 함께 하는 국가와 비전을 공유하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국제협력이야말로 앞으로 한국 외교가 걸어갈 새로운 차원의 세계 외교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는 식량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에 합의했다”면서 “아울러 FTA 발효를 계기로 2010년 73억 달러 규모의 양국 교역을 2∼3년 내에 두 배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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