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겨울 패션, 이제는 가벼운게 대세
<패션>겨울 패션, 이제는 가벼운게 대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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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겨울 패션, 이제는 가벼운게 대세
지구 온난화와 고급 패션의 대중화가 패션 경향을 바꾸고 있다. 추운 겨울일수록 두텁고 무겁게 입는 것도 옛말. 최근에는 겨울 기온도 비교적 따뜻한 날이 증가하면서 가볍고 따뜻한 초경량 패션이 뜨고 있다.

형지어패럴(대표: 최병오)의 합리적 여성캐주얼 여성크로커다일(www.crocodilelady.com) 김재철 상품기획부장과 배경일 영업기획부장의 도움말로 이러한 트렌드를 짚어봤다.

1. 천연 소재의 급부상

알파카 코트, 90/10 다운점퍼, 캐시미어 등이 그러한 ‘가벼운’ 패션의 대표 사례.

알파카는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사용이 증가했다. 중장년 여성층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크로커다일의 경우, 예년 대비 알파카 코트 기획 량이 200% 증가했을 정도이다. 또한 캐시미어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사용이 증가해 올해는 더욱 많은 이너웨어 및 머플러와 같은 패션 소품에 사용되고 있다.

알파카와 캐시미어는 각각 낙타과의 고산지대 동물과 양의 털로 만든 천연 소재로, 가볍고 부드럽고 따뜻한 고급 소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운 점퍼에서는 기존 다운보다 소재를 고급화, 경량화한 90/10 다운점퍼가 급부상했다. 100% 덕 다운이라 하더라도 오리털 중에서도 가장 가볍고 따뜻한 오리 솜털(백색 다운 볼) 함량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 일반적으로 80%만 넘어도 상품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오리솜털 비율을 90%까지 높이고 오리 깃털 비율은 10% 이하로 낮춘 90/10 다운점퍼가 다운 점퍼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정도다.

여성크로커다일 김재철 상품기획부장은 “최근 겨울 기온의 상승과 패션 고급화로 얇고 가벼운 고급소재가 더욱 대중화되고 있다. 비교적 고가인 천연소재들도 상품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여성층의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 초경량 신소재, 상품에 날개를 달다

원래 가벼운 천연 소재가 아닌 경우에는 초경량 소재와 공법이 각광받는다. 초경량 소재는 기존 소재보다 평균 50% 이하로 무게를 줄인 소재로, 매우 가볍고 내구성 또한 뛰어나 다운점퍼 등과 짝을 이루어 더욱 가벼운 패션의 연출에 자주 사용된다.

가벼운 만큼 활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겨울 스포츠웨어로도 각광받고 있다. 필라골프, 빈폴 골프 등은 물론 활동성을 강조한 여성크로커다일 등의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초경량 다운 점퍼를 선보이고 있다.

초경량 소재는 신발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원래 전문 산악인의 고산 등정을 위한 신발 소재로 쓰이던 것이 대중화되면서 패션성이 가미된 초경량 등산화나 컴포트화 등으로 등장하고 있다. 정장화나 캐주얼화와 비슷한 디자인에 초경량 밑창을 사용한 신발이 개발되기도 한다.

여성크로커다일 배경일 영업기획부장은 “패션 선진국인 일본의 경우, 이미 초경량 소재가 일반화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점점 더 가볍고 편안한 패션을 선호하는 것은 우리 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여성크로커다일의 경우 올 겨울 초경량 다운점퍼가 일반 다운점퍼보다 2배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크로커다일 김재철 상품기획부장은 “초경량 소재 자체가 일반 소재에 비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친환경소재이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역할도 일부 감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3. 겨울 패션 디자인도 경량화

가벼운 겨울패션에서는 디자인도 경량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모피나 코트 등의 기장이 점퍼나 재킷 스타일만큼 짧아지는가 하면, 소매까지 7부, 9부 정도의 크롭트 소매가 등장하고 있을 정도. 이너 웨어도 두꺼운 옷을 하나 입기 보다는 얇은 옷을 레이어드 해서 입는 스타일이 인기다.

무겁고 부담스러운 스타일은 일명 ‘사모님’ 스타일로 치부될 정도이고 베스트, 점퍼,재킷, 숄 등의 스타일이 많이 사랑받고 있다. 또한 풀 스킨보다는 가벼운 모피 스크랩이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알파카 소재에 넓은 모피 칼라를 더한 디자인도 많이 등장했다.

여성크로커다일에 따르면 모피 풀스킨 롱코트보다는 점퍼형 모피 스크랩 점퍼가 판매량에서 5배 이상 높다.

여성크로커다일 장미정 디자인실장은 “최근에는 활동성과 보온성에 날씬한 실루엣까지 배려한 디자인이 힘을 얻고 있다. 럭셔리한 아이템들에 패션성과 스타일이 강조되고 캐주얼이 많이 가미되면서 보다 가볍게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움말 = 형지어패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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