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튼튼해야 알레르기 비염 치료할 수 있어…
폐가 튼튼해야 알레르기 비염 치료할 수 있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1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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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방법 ‘폐 기능 강화요법’,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체질로

평생 알레르기 비염약을 달고 살아도 그때뿐. 치료되기는커녕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며 만성비염, 축농증으로 악화되더니 이제는 답답함이 목안으로 옮겨갔나 싶을 정도로 가래가 목 속에 항상 남아있는 것처럼 한없이 답답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사시사철 계속되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에 한 번쯤 거쳐 가는 호흡기 질환으로 우습게 여겨 방치했다가는 질병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알레르기 비염은 초기에 완벽하게 잡지 않으면 만성비염이 되어 평생 괴로울 수 있다. 비염이 무서운 질환인 이유는 단순히 코 질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폐와 신장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합병증으로는 기관지염, 중이염, 결막염, 인후염, 알레르기 천식, 폐렴 등이 있다.

다수의 사람들은 비염치료법으로서 급성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을 세균감염으로 보고 항생제를 투여한다. 또한 만성 비염일 때는 막힌 부비동의 입구와 부비동 자체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적 요법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접근법은 원인질환을 잠시 유예시키는 효과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되지는 못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기혈순환을 돕고, 폐에 쌓인 적열을 내리는 청폐작용을 통해 총체적으로 접근하여 치료한다. 편강한의원 산본점 한인선 원장은 “호흡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먼저 뿌리 뽑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호흡기의 중심인 폐를 강화시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인선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은 폐가 약하고 폐포 곳곳에 열이 쌓여 신체의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 외부 항원에 쉽게 감염되는 알레르기 체질을 어떠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도 끄떡없는 정상체질로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알레르기 체질은 자주 피곤하고 어지러우며 감기에 잘 걸린다. 밤에는 식은땀을 흘린다. 코나 입천장이 가렵고 입안이 자주 헐며 목 안이 붓는다. 코막힘, 재채기가 심한 편이고 콧물도 많이 흘린다. 속이 더부룩하고 복통을 자주 느끼기도 한다. 정상체질은 폐에 원기가 충만해 알레르기 증상이 없고 꽃가루, 진드기, 음식물, 동물의 털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 건강하다.

이렇듯 폐 기능이 강화되면 알레르기 체질이 정상체질로 바뀐다. 폐 기능을 강화하는 훈련을 할 경우 타고난 유전자까지 바꾸지는 못하지만 폐활량이 늘고 면역력이 증가해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 치료뿐 아니라 질병을 예방해준다.

한방요법으로 인체의 면역력과 자가 치유능력이 좋아져 스스로 몸 안에 들어온 병원균을 물리칠 수 있는 면역식별능력이 생겼다면, 이를 유지하기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성장이나 학업성적, 성격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소아비염이나 만성비염, 축농증(부비동염)이 있다면 등산과 조깅, 자전거 타기 등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한 원장은 권한다.

한인선 원장은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폐 기능을 높여 폐에 쌓인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돼 목의 통증이 없어지고 면역력이 높아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해조류나 생선, 채소류는 칼슘이 풍부하여 점막과 신경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좋다. 그리고 족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온몸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만약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다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서 콧망울 양옆을 훑듯이 마사지 해보자. 코 주변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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