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본준 부회장, 협력회사들과 동반성장 방안 논의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협력회사들과 동반성장 방안 논의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5.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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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 2차 협력회사들과 한 자리에 모여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서초R&D센터에서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1, 2차 협력업체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캠프 동반성장 결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해 동반성장을 결의하는 자리를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LG전자와 협력회사들간 구체적인 동반성장 실행방안을 공유하고, 1·2차 협력회사 간 협력과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본준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협력회사는 함께 1등 하기 위한 공동운명체”라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구 부회장은 “이 자리를 계기로 모든 협력회사가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로 함께 도약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했다.

이날 LG전자는 협력회사들의 ‘경영 역량 강화, ‘재무 역량 강화’, ‘소통 및 파트너십 강화’라는 기본방향 아래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금융지원 △교육/인력지원 △프로세스 혁신 등 세부적인 ‘LG전자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 ‘경쟁력 강화’

LG전자는 협력회사의 품질, 생산성, 기술역량 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지식경제부, LG전자, 협력회사 간의 3자 협력을 통해 생산, 제조, 물류, 생산성관리시스템 (Productivity Management System, PMS)등 경영전반의 혁신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컨소시엄’을 시작한다.

협력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동반진출 지원과 사급지원을 통한 원재료 확보 지원 방안도 ‘경쟁력 강화’ 부문에 포함됐다.

또 LG전자는 협력회사가 해외진출 시 건물/토지/설비투자 등 운영자금 지원을 늘리고 법률자문도 지원한다.

- ‘차세대 기술’

LG전자는 올해부터 협력회사와 연간 80억 원 규모로 LED, 태양광 등 중장기 신사업 R&D 5년 동안 지원하는 방안이 새롭게 마련됐다.

LG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포털 사이트(www.collaborateandinnovate.com)를 적극 활용해 협력회사가 신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제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이를 통해 기술구매, 공동개발 등 협력회사의 기술이 사업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 ‘금융지원’

LG전자는 협력회사에 직접 자금지원과 혼합·간접 자금 지원으로 나눠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직접자금 지원은 무이자 자금 지원 100억 원, 설비 생산성 향상투자 415억 원 등 총 515억 원 규모로 올해 집행되고, 혼합·간접 자금 지원은 상생협력펀드, 네트워크론 등 2,75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LG전자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하도급 협력회사 대상 100% 현금지급, 월 2회 대금지급을 유지하면서 지급 기일은 15일에서 10일로 단축해 협력회사들의 현금 유동성을 높인다.

- ‘교육/인력지원’

협력회사 직원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구미 러닝센터와 평택 생산기술원에서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 과정이 올해 새롭게 개설됐고, 지방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 협력회사 인적 자원을 강화하는 방안들이 제시됐다.

LG전자는 현재 구미 러닝센터에서 협력회사를 위한 100여 개의 온라인 강좌와 60여 개의 오프라인 강좌를 개설했고, 올해만 총 2,500여 명의 협력회사 임직원들이 수강했다.

LG전자는 협력회사들이 우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내부 전문인력을 협력회사에 파견해 생산성 향상, 온실가스 감축,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컨설팅도 펼친다.

- ‘프로세스 혁신’

LG전자는 협력회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프로세스도 보강한다.

LG전자는 협력회사 포털 사이트(http://www.lgesuppliers.com)에 ‘협력회사 상생고’ 코너를 개설해 협력회사의 목소리가 LG전자 경영층에 가감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동반성장 추진조직 인원 보강, 관련부문 임원평가에 동반성장 성과 반영 등 동반성장 활동의 추진력을 강화했다.

이날 5대 추진과제 발표 이후 1, 2차 협력사는 자율적인 공정거래질서 확립과 동반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주)엘지전자 1·2차 협력회사 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앞으로 경영진의 정기적인 협력업체 방문과 컨설팅을 통해 현장에서 협력회사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반영해 진정한 동반성장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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