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여의도 크기로 조성한다
용산공원, 여의도 크기로 조성한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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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6년경 반환예정인 용산 미군기지가 여의도 크기의 국가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용산 미군기지의 국가공원 조성과 주변지역의 계획적 정비를 위해 대상지 기초조사 및 국방·서울시 등 관계부처 협의, 공청회, 용산공원조성 추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용산공원정비구역의 경계를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고시된 용산공원정비구역에 따르면, 용산공원조성지구는 용산기지(메인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 265.4만㎡) 중 한미 협정에 의해 존치되는 미대사관, 헬기장 및 드래곤힐 호텔 등 약 22만㎡를 제외한 본체부지에 지정됐다.

공원지구 면적은 243만㎡(73만5000평)로 여의도 크기(2.9㎢, 윤중로 둑 안쪽 신시가지 면적 기준)와 비슷하다.

이 지구는 120여년간 외국군대의 주둔지라는 용산기지의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민족성·역사성·문화성을 가진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또 본체부지 주변에 위치한 산재부지(캠프킴·유엔사·수송부)는 도시 기능 증진과 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복합시설조성지구로 지정했으며, 향후 상업·업무·주거·문화 등 복합용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면적은 약 18만㎡(5만4000평) 규모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서빙고아파트 지구,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후암동 지역 등을 포함한 약 895만㎡(271만평)는 공원주변지역으로 지정됐다. 용산공원조성지구와 복합시설조성지구에 접하고 있어 공원조성으로 난개발 등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공원주변지역은 서울시와의 협의를 토대로 지정했으며, 향후 서울시에서 별도의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용산공원과 복합시설조성지구·공원주변지역의 경계가 확정된 만큼, 공원과 주변지역의 조성 및 관리방향 등을 수립하는 종합기본계획을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올해 중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정비구역의 세부사항은 서울시 도시계획과(02-6360-4736)에 배치된 지형도면 등을 열람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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