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헤지펀드, 한국금융 새 성장동력의 핵심”

재정경제부는 "헤지펀드가 우리 금융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는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헤지펀드의 국내 도입방안’ 공청회에 참석, “선진국들의 시행착오를 면밀히 분석,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면 한국금융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금융시장에서 헤지펀드는 더 이상 낯선 금융수단이 아니다”며 “이젠 독자산업화를 넘어 이미 국제금융의 중심수단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실제 10년전 외환위기 당시 헤지펀드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뒤이은 러시아 채무불이행, 롱텀캐피털의 파산 등 연이은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을 부추긴 원인제공자로 지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전세계 헤지펀드 운용자산규모는 연평균 28%씩 성장해 작년말 기준으로 1조 5000억달러에 달했으며, 2013년에는 4조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차관보는 “홍콩·싱가포르 등은 개인의 헤지펀드 투자를 허용하는 등 헤지펀드를 통해 자국을 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조 차관보는 또 “헤지펀드 도입으로 우리 금융산업은 위험기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투자자에게 주식·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 이외에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활발한 차익거래를 통해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고위험·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공청회 발표결과와 제기된 각계 의견을 토대로 관계부처, 금융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연말까지 ‘헤지펀드 도입 로드맵’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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