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라씨 "이명박 후보 BBK 실소유주 맞다"

이보라씨 "이면 계약서 4장 있다..진실왜곡되면 좌시않을 것"

김경준씨 부인 이보라씨는 당초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가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기자회견장에 나와 현지시간으로 20일 미국 LA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친필 사인이 담긴 이면계약서 등 4건의 계약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

이날 이씨는 "그동안 소문과 추측으로만 무성했던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자와
제남편 김경준과의 인연의 시작부터 현재 한사람은 국제 금융사기꾼이라 불리면서
서울 구치소에서 2007년 겨울을 보내고 있고, 다른 한사람은 차기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이 모순된 2007년 겨울을 바라보면서 김경준의 아내로서, 김경준씨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한말씀을 드리고자 기자회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한나라당이 이면계약서 원본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나라당은 그 원본을 검찰에 제출해서 그것이 진실된 것인지, 위조한 것인지도 확인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원본들을 한국 검찰에 제출할 것이며 미국에서도 역시 이 원본에 대한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씨는 그러나 이면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사본을 기자들에게 보여줬다.

이씨는 한나라당에서 김경준씨를 국제 사기범으로 몰고 있는 것을 의식한듯 "어느곳에서고 제남편인 김경준씨가 사기혐의로 판결을 받았거나 주가조작을 범했다는 판결문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하고, " 미국 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여러분들이 다아시는 것과 같이 제남편은 아직 범죄에 대한 판결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판결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제남편을 국제 금융사기꾼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왜곡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씨는 "더 이상 진실이 왜곡되고 일방적인 기사로 한국에서 혼혈 단신으로
이 모든 것들을 혼자 감당하고 있을 남편을 더 이상은 볼 수 가 없다"고도 했다.

이씨는 이명박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이 거짓이라고 거듭주장했다.

이씨는 이명박 후보와 BBK의 관계에 대해서도 비교적 소상하게 공개했다.

"김경준씨가 이명박 후보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이명박 후보의 2000년 1월 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1999년도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씨는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명박후보는 본인의 이름이 씌어져있는 BBK LKeBank 명함마저도 위조된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고, LKeBank 와 BBK 가 같은 회사라는 것을 증명하는 브로셔도 날조라고 발표했으나 모든 것이 위조라고 목소리만 높인다고 해서 위조가 되는것도 아니고 진실을 거짓으로 가리려고 해도 진실은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에 대한 근거로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모씨가 위증에 대한 처벌을 받겠다는 선서를 한 후 이명박 후보가 날조라고 주장하는 명함과 브로셔가 실제로 존재하는 자료들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밝혔다. 이모씨는 "엘케이이뱅크에서이명박 후보의 개인비서였고 지금도 안국포럼에서 역시 일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이보라씨는 이면계약서의 존재에 대해서도 " 최근 검찰에서 조사 중인 이면 계약서 원본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검찰이 이명박후보에게 친필 서명을 요청한다고 들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족이 위조를 했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이명박 후보가, 이 친필의 사인이 언론을 통해서 다 공개가 되면 본인의 친필을 위장하기 위해서 변조된 사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을 시켜 사인을 해서 본인의 친필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어 원본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계약서 내용에 대해서는 "한글로 된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이고나머지 3개로 된 영문계약서는 EBK 증권중개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LKeBank로 유치하면서 계약서 3개를 각각 하나하나의 독립적인 계약서로서
각각의 회사들을 분리시킴으로 금융감독원의 증권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 따로따로 제출된 계약서"라고 밝혔다.

이씨는 마지막으로 "검찰이 진실을 밝혀내기를 기대하나, 조사진실이 왜곡되거나 다른쪽으로 이용될때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창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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