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전 막바지 분양전쟁
분양가 상한제 전 막바지 분양전쟁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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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전 막바지 분양전쟁

주택업계가 분양가 상한제 전 막바지 밀어내기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12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총 7만 7660가구가 쏟아질 전망으로 분양 시장의 막바지 전쟁이 치뤄질 예정이다.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12월은 대선과 크리스마스, 연말연시까지 겹친 달이라 대량의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2006년 12월 분양예정물량(3만 1854가구) 중 56%인 1만 7848가구가 분양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분양에 돌입하는 물량도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이처럼 수익성 악화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주택업계의 이러한 행동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

다급하긴 수요자들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청약가점제가 정착되지 않아 낮은 점수로 유망단지에 당첨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당첨확률이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또, 내년부터 수도권 민영아파트도 계약 후 5~7년간 되팔 수 없게 돼 자금부담이 커지게 되는 상황이라 장롱 속 청약통장까지 가세, 청약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 146개 단지에서 총 8만9580가구 중 7만76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전년 동월 분양실적(1만7848가구)보다 4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청라, 송도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은평뉴타운, 고양 식사·덕이지구 등 수도권 유망 분양물량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분양물량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만 4697가구가 쏟아진다. 다음은 충남 8291가구, 인천 7263가구, 부산 4277가구, 경북 4225가구 순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을 아우르는 수도권에서만 전체 예정물량의 58%인 4만 5220가구가 쏟아진다.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을 대기중인 물량만 9634가구로 이는 전국 택지지구 분양물량(1만 5411가구)의 62%에 달하는 수치다. 수도권 택지지구 중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4468가구)와 파주신도시의 운정지구(1145가구)와 교하지구(158가구)를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 1지구에서 분양물량(1643가구)이 쏟아진다. 서울 상도동에서는 한진중공업(324가구)과 신원종합개발(309가구)가 분양을 하는데 이 사업지들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일산신도시 인근의 식사지구(7032가구)와 덕이지구(4872가구)에서 분양물량이 터져나온다.

◆서울 상도동 신원종합개발= 동작구 상도동에 신도종합개발이 83~150㎡ 형 총 886가구 중 30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지하 2층~지상 20층 총 16개 동으로 구성된다. 상도 근린공원에 인접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7호선 상도역과 숭실대입구역이 도보 5분, 1호선 노량진역, 4호선 이수역은 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88올림픽대로, 남부순환도로, 신길로, 경인로, 대방로, 현충로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 가능하며, 한강대교를 통해 용산과 서울역으로의 접근이 쉬워 교통이 편리하다.

◆인천 송도신도시 D13/14블록 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이 송도신도시 D13/14블록에 아파트 845가구를 건립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명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D13블록과 14-1블록 아파트는 최고 33층 12개 동 845가구로 구성되며 112~284㎡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이 지역은 센트럴파크와 컨벤션센터가 가깝다.

◆수원 권선동 대림산업, GS건설=권선주공 1차, 3차를 재건축해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1560가구 중 41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82~228㎡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주변에 분당선연장선 수원시청역이 2011년쯤 개통한다. 세류초와 곡선중교이 도보로 통학가능하고 권선종합시장과 농수산물시장이 가깝다.

◆ 경기 고양시 식사동 벽산건설=벽산건설이 고양시 식사동에 초고층 대단지아파트를 건립한다. 아파트 A3블록은 최고 30층, 16개 동 1435가구가 들어서며 A5블록은 최고 30층 8개동 915가구가 건립된다. 또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도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모두 탑상형으로 구성되며 피로티구조로 설립된다. 공급면적은 131~307㎡까지 대형으로만 구성된다. 또 이곳에는 임대아파트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주차장은 대부분을 지하화해 지상의 녹지비율을 높여 공원화 된다. 식사구역 위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신설될 예정에 있어 서울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제 2자유로는 내년에 완공된다.

지방시장은 수도권에 비해서 주택시장의 불황이 심각하다. 이런 불황시장에서는 교통이 좋거나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의 주택을 구입하는 곳이 안정적이다. 또 택지지구 등 개발이 이뤄지는 곳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두산건설= 두산건설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일대에서 1788가구의 대단지아파트의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최고 80층까지 올라선다. 공급면적은 145~323㎡로 대형만으로 구성된다. 해운대 앞 바다의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시네마테크 부산, 시립미술관, 벡스코 등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돼 있다. 또 센텀시티 신세계 UEC, 센텀시티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엘드건설=서남부지구에서 1260가구의 대단지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23층 20개 동 규모로 건립되며 공급면적은 112㎡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초·중·고부지가 가꺼워 통학하기 편리하며 도안공원의 소태봉이 갑천도 인접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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