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판매금지법 발의 서클-컬러렌즈, 눈에 안좋은 이유는?
인터넷 판매금지법 발의 서클-컬러렌즈, 눈에 안좋은 이유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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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투과율 낮고 표면이 거칠어 각막 붓고 세균 감염 쉬워

서클렌즈와 컬러렌즈가 인터넷상에서 판매금지 된다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클렌즈의 사용자가 최근 2년 사이 5배나 늘어난 상황에서 이 같은 법안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미용 목적으로 활용되는 서클렌즈와 컬러렌즈는 우리 눈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용 목적의 콘텍트 렌즈들은 일반 콘텍트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떨어지고 표면이 거칠어 눈에 자극을 준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은 “컬러렌즈는 색이 들어가기 때문에 렌즈의 두께가 두꺼워져 산소 투과율이 떨어지고, 제품에 따라 색소가 녹아 나오는 경우도 있어 위험률은 꽤 높다. 또,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오랫동안 산소공급이 차단돼 각막이 붓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며 “각막이 부은 상태가 되면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고 상처가 쉽게 생겨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에는 가격이 싸고 구입이 용이해 청소년들이 이같은 서클렌즈와 컬러렌즈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종호 원장은 “특히 청소년의 경우 시력이 불안정한 성장기이기 때문에 위생적이지 않은 렌즈를 사용하면 신생혈관과 각막염, 각막궤양, 각막부종 등이 발생해 심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용렌즈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한 상황에는 2~3시간 이상 착용하지 말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은 지난 달 18일 서클렌즈와 컬러렌즈를 인터넷상에서 판매 금지한다는 내용의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미용목적의 콘텍트렌즈 판매를 인터넷상에서 금지하고, 안경사에게 미용목적 콘텍트렌즈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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