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원장이 알려주는 눈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
이종호 원장이 알려주는 눈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4.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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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TV를 많이 본다고 눈이 나빠지진 않아, 잘못된 자세가 더 문제

눈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우리 신체에서 눈의 중요성은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필수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눈에 대한 오해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을 통해 눈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 알아봤다.

▲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 (X)

안경에 대한 가장 잘못된 상식중 하나가 바로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히 잘못된 상식이다. 이종호 원장은 “눈도 다른 신체와 마찬가지로 성장하기 때문에 안경을 쓰고 6개월이 지나면 눈이 더 커져서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안경의 도수가 만지 않는 것이다. 안경 도수가 늘어난다고 눈이 더 나빠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경을 오래 쓰면 눈이 튀어 나온다? (X)

또 한가지 정설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이 바로 안경을 오래 쓰면 눈이 튀어나온다는 루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눈이 나쁜 사람, 특히 청소년기에 근시가 된 사람의 눈은 대부분 정상인보다 돌출돼 있다. 보통 사람의 안구는 7세에서 10세가 되면 성장을 멈추지만 근시의 경우는 95%가 안구의 성장이 계속된다. 이 과정에서 각막은 별 변화가 없고 흰자위 부분만 늘어나 외견상 눈이 튀어나오는 느낌을 주는 것. 안경을 썼다고 눈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대개 20세가 넘으면 근시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흰자위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

▲책, TV를 많이 보면 눈이 나빠진다? (X)

또 하나 많이 퍼져있는 상식 중 하나가 바로 책이나 TV를 많이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들을 많이 보면 눈이 피로해질 뿐, 시력이 근본적으로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조명이 밝지 않은 상태에서 바르지 않은 자세로 엎드리거나 누워서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

▲눈병이 나면 소금물로 소독하면 좋다? (X)

일반적으로 눈병이 나면 물이다 식염수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눈을 씻으면 눈물도 같이 씻겨 내려가 오히려 염증이 생기기 쉽다. 이종호 원장은 “눈물에는 눈에 침입한 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때문에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분비물이 너무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눈을 씻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안약을 넣은 후 눈을 깜빡여야 한다? (X)

안약을 넣은 후에는 눈을 깜빡이는 것보다 약물이 오랫동안 안구에 접촉할 수 있도록 5분간 눌러주거나 눈을 가만히 감고 있는 것이 좋다. 이종호 원장은 “안약을 넣은 후 눈을 깜빡일 경우 약물이 눈 밖으로 흘러나와 약물의 효과를 많이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는 안경을 안 쓰는 것이 좋다? (X)

안경이 필요하다면 2~3세 유아에게도 안경을 씌우는 것이 좋다. 시력은 6세까지 천천히 발달하지만 7~8세가 넘으면 더 이상 발달하지 않는다. 이종호 원장은 “근시나 난시, 원시가 심하거나 사시가 있는 아이는 정상적인 시력발달에 문제가 생겨 약시로 발전할 수 있다. 이같은 경우에는 빨리 발견한다면 안경으로 약시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시력에 좋은 음식은 따로 있다? (X)

‘어떤 음식은 시력을 좋게 한다더라’라는 소문이 많이 퍼져 있다. 하지만 특별히 시력을 좋게 하는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눈에 필요한 영양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 음식이 있지만 이것을 많이 먹는다고 시력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필수 영양분이 부족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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