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수술해서 낫는다? 근본적인 내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
통풍! 수술해서 낫는다? 근본적인 내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4.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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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엄지 발가락이 아프기 시작하고 엄지발가락을 포함한 발 전체가 빨갛게 붓고 송곡으로 찌르듯 아파 걷기조차 힘들다. 아픈 부위에 열감이 있고 퉁퉁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음주나 심한 운동을 한 날 밤에는 심한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 어렵다."

이는 모두 통풍의 증상들이다. 극심한 통증으로 바람만 스쳐도 아파 통풍이라 불린다는 통풍은 육류와 같은 고단백 식품이나 술에 많이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요산결정체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이 관절과 신장에 쌓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통풍, 식습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
통풍은 어느날 갑자기 진행되는 질환이 아니다. 음식물 섭취로 인한 요산이 혈액에 녹아 있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결정화되어 관절이나 그 밖의 조직이 침착 되어 통풍결절을 만들고 이러한 통풍결절이 관절의 관절막을 자극시켜, 관절의 염증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통풍결절은 심하게 아픈 관절 내부 또는 그 부근과, 팔꿈치의 내부 또는 그 부근, 손가락 및 발가락, 그리고 귀의 바깥쪽 내부에서 발견된다.

류마내과네트워크 박정진 원장은 “통풍은. 40에서 50세 사이 남성이 80 내지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나. 어떤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폐경 후 여성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음주, 과식, 단기간 또는 다이어트, 식습관이나 유전적인 소인, 호르몬적인 소인이 있어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통풍의 증상과 치료과정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슷
통풍 초기증상은 1~2일 동안은 통증과 염증이 점점 심해지다가 1~2주에 걸쳐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요산 결정체가 딱딱한 혹과 같은 결절로 만들어져 전신으로 퍼지면서, 만성통증이나 관절변형을 초래하고 만일 치료하지 않으면, 신체의 아픈 부위를 심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신장기능 저하, 고혈압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류마내과네트워크 박영배 원장은 “이러한 진행 과정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슷하다. 차이점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양쪽어깨나 양쪽 무릎등 대칭적이고 전신적인 증세를 나타내는데 비해서 오직 한 관절에서 갑작스럽고 매우 고통스러운 통증이 나타나면 이는 통풍일 가능성이 높으니 가까운 류마티스 내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통풍! 환자에 알맞은 약물치료로 근본적 원인 제거해야
통풍을 다스리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보약으로 체질개선을 한다거나 통풍결절 부위를 수술로 뽑아 내는 것도 일시적인 방법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재발이 잦고 만성으로 진행될 위험이 많은 통풍이라는 질환의 특성상 개인의 통풍 원인과 진행단계에 맞는 내과적인 약물 치료로 통풍의 원인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변형이 심해도 일단은 기능적으로 이상이 없는 경우 약물 치료로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될 수도 있는 병으로써 아주 소량의 약물 복용만으로도 통풍결절을 용해시켜서 통풍결절의 형성을 방지하고 체내에서 퓨린의 대사되는 방식을 바꾸어서 혈액과 소변중의 요산 양을 줄여줄 수도 있다. 때때로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성 반응, 피부발진과 위장장애 등이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하며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제대로 효능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담당 류마티스 내과 의사와 상담해 복용해야 한다.

도움말 : 류마내과 네트워크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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