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또 멜라민 분유가 적발됐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충칭시 공안당국이 충칭의 '시다(喜達)식품'에서 멜라민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분유 2만6000kg을 적발해 압수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시다식품은 광시자치구의 한 식품원료 유통상으로부터 문제의 분유를 정상적인 분유의 3분의 2 가격에 사들여 자사가 제조하는 아이스크림 원료로 사용하려다 적발됐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 분유는 실제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쓰이지는 않았다.
문제의 분유는 지난 2009년 네이멍구자치구의 한 유업회사에서 제조된 것으로, 멜라민 함유량이 기준치를 넘어 정상적으로 팔 수 없게 되자 생산자 및 생산일자 등을 표기하지 않고 포장해 멀리 떨어진 광시자치구에 헐값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공안당국은 분유 제조사, 유통상, 시다식품 관계자 등 3명을 구속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멜라민을 고의로 넣은 분유가 대량 유통되면서 신장결석으로 최소 영아 6명이 숨지고 30여만 명이 치료받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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