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이럴 때 가장 서러웠다
직장생활, 이럴 때 가장 서러웠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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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이럴 때 가장 서러웠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눈물을 머금고 일하지 않은 사연이 있으랴.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적인 인맥관리사이트 ‘인크루트 인맥’(nugu.incruit.com)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이 직장인 2천 132명을 대상으로 직장 생활 가운데 ‘가장 서럽게 일했을 때는 언제였는지’에 대해 물어봤다.

그 결과,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서럽게 일했던 때’는 ▶‘아픈 몸을 이끌고 꾹 참고 일해야만 했을 때’(1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는 ‘다리가 부러져 입원한 상태에서도 병실에서 일했던 때’, ‘병가를 내고도 집에서 업무를 처리해야 했을 때’ 등을 떠올린 직장인들도 있었고, 아파하던 모습을 꾀병으로 오해한 상사의 서러운 한마디에 결국은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직장인들이 두 번째로 꼽은 것은 ▶‘야근이나 휴일근무로 쉬지 못하고 일할 때’(16.3%)였다. ‘휴일도 없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했다’거나 ‘모두 퇴근하고 난 후 혼자 철야근무를 할 때가 가장 서러웠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세 번째는 ▶‘중요한 일이 있는 데도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했을 때’(11.3%)로 특히 40대 이상 직장인들의 선택이 많았다. 명절이나 경조사 등에 참석하지 못하고 업무를 처리해야 했을 때를 회상하는 응답이 대다수였고,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할 때 병원에 가지 못하고 일을 해야 했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그밖에 ▶‘욕설이나 무시당하는 소리를 듣고도 꿈쩍 못했을 때’(7.9%)와 ▶‘혼자 열심히 일해놨는데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을 때’(6.1%)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이렇게 서러운 상황에서도 계속 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나를 대신할 사람이 없어서’(38.0%)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상사의 눈치와 암묵적인 강요 때문에’(21.9%)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중요한 프로젝트 및 업무가 진행 중이어서’(10.9%), ▶‘회사의 안 좋은 평가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9.4%), ▶‘내 업무 공백을 메워주려는 동료가 하나도 없어서’(8.0%) 등이었다.

이렇게 서럽게 일할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일까? 나이와 상관없이 역시 ‘부모님’이라는 응답이 43.2%로 가장 많았고, ‘애인이나 배우자’를 떠올렸다는 응답도 29.1%였다. 이 외에도 ‘친구’와 ‘자녀’를 떠올렸다는 응답도 각각 9.2%와 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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