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골프 후 간단한 셀프 피부관리
봄철 골프 후 간단한 셀프 피부관리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4.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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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피부과 임숙희 원장, "피부관리 사전에 주의해야"

잠원동에 사는 최현지(40)씨는 온화하게 풀린 봄날씨에 부쩍 골프라운딩이 잦아졌다. 세련된 골프웨어를 차려입고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라운딩을 하고 나면 줄곧 집에만 있느라 우울했던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즐겁게 골프를 치고 집에 돌아와 피부를 보면 다시 우울한 기분이 들고 만다. 최씨 나름으로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있지만 라운딩하면서 그을린 피부에 기미까지 생기고 최근엔 피부탄력도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골프를 치지 않고 집에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 과연 골프도 즐기면서 피부도 좋아지는 방법이 없을까?

강남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은 “완연한 봄날씨가 되면서 최근 골프 라운딩 후 피부 문제로 피부과를 찾아오는 분들이 늘고 있다. 라운딩을 하는 과정에서 장시간 햇빛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인데, 상태가 심하지 않을 경우 간단한 피부 관리법을 통해 집에서 피부의 상태를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차가운 얼음이나 찬 물수건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진정 효과가 뛰어난 수렴 화장수를 차갑게 해서 화장솜에 묻혀 5~10분 정도 수건 밑에 올려놔두는 것도 보습과 진정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 수분크림을 충분히 자주 발라주는 것 역시 피부관리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임 원장은 기본적으로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사후보다 사전에 주의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반복되는 자외선의 노출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광노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알러지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자외선의 열기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만들뿐 아니라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고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 탄력 감소는 물론, 주름이 쉽게 생기도록 한다. 탄력의 감소는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가 쳐지는 현상을 일으키고, 피부톤이 칙칙해지거나 기미, 잡티, 검버섯 등이 생기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골프 라운딩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워터프루프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는 유성 성분이 많아 물에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세안으로 말끔히 지워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 꼼꼼하게 클렌징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차단제 잔여물과 피지가 뒤엉켜 거뭇거뭇한 블랙헤드를 형성하거나 모공을 틀어막아 모공의 확장을 촉진한다는 것. 또한 노폐물로 인해 여드름, 뾰루지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중세안으로 씻어내야 한다.

임 원장은 골프 라운딩을 자주하는 이들을 위한 피부관리팁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1. 라운딩 전, 후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할 것.
2.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할 것.
3. 자외선 차단제는 이중세안을 통해 닦아낼 것.
4. 세안 후 수분크림을 반드시 충분하게 바를 것.
5. 취침 전 수분팩을 통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할 것.

봄철, 골프를 즐기면서 피부까지 관리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철저한 자기관리에 있다. 특히 자외선은 심할 경우 피부세포와 면역력을 손상시켜 피부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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