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억달러 규모 10년만기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포스코, 7억달러 규모 10년만기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4.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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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4월 7일(이하 한국시간) 국제금융시장에서 7억 달러 규모 10년 만기 달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T10)에 17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졌으며, 표면금리는 5.250%이고 만기일자는 2021년 4월 14일이다.

7일 오전 아시아 최초 협상 금리가 'T+185bp area'로 제시된 이후, 전일 아시아와 유럽지역 투자자들이 16억 달러를 청약했고 아시아 마감 시점에 23억 달러 정도의 주문이 쌓이자 포스코는 최종 가이던스 협상 금리를 'T+175~180bp'에 제시했다.

이후 8일 아시아와 유럽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주문을 집계하고 미국 오전 장 중 최종 가이던스에서 최저 스프레드인 'T+175bp'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올해 발행된 한국물의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한 것이며, 세계 최고 신용등급의 철강기업인 포스코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총 260개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던 이번 발행의 청약금액은 발행규모의 6.4배인 45억 달러가 모집됐고, 지역별 투자자 참여 비율을 보면 미국 51%, 아시아 40%, 유럽 9%이었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48%, 보험 17%, 헤지펀드 14%, 은행 12%, 프라이빗뱅크(PB) 등이 9%를 차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민간 기업은 통상 최대 5년물까지 채권이 발행되고 있으나 포스코는 높은 신용도로 인해 유일하게 10년물을 발행해왔다"며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두 번에 걸쳐 10년물 발행에 성공한 것은 경기변동에 민감한 철강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되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포스코의 신인도와 한국경제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4일부터 3일 간 홍콩과 뉴욕에서 채권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채권발행에는 바클레이즈캐피탈,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간사로 활약했다.

한편 bp(basis point)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나 수익률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기본단위로 100분의 1%를 의미한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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