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 빅3, 주변지역도 수혜
수도권 분양 빅3, 주변지역도 수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13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분양 빅3, 주변지역도 수혜
은평뉴타운, 인천 청라지구, 송도신도시, 파주 운정지구 등 이번 달부터 메머드급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이들 지역은 황금 주거지로 꼽히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평균 50점 이상은 되어야 당첨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청약 점수가 낮은 청약자의 '배짱 청약'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평뉴타운, 청라지구 등 분양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에는 이들 지역의 주변 기존 아파트값이 꿈틀되고 있다.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인근 아파트에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은평뉴타운과 가장 인접해 있던 갈현동. 갈현동 건영아파트는 최근 매물 구경하기가 힘들다. 특히 99㎡의 경우에는 한 달 전부터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뜸했던 매수자들도 최근 일주일 사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일주일 전보다 400만원 가량이 올라 현재에는 2억1천만~2억3천500만원 정도한다. 대기 수요자들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인근 중개업소는 전한다.

갈현동보다 거리가 조금 떨어진 불광동은 최근 외지 손님이 부쩍 늘었다. H공인중개사는 “가격이 오른다거나 등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없다”면서 “하지만 외지인 손님들은 최근 몇 주 사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한다.

인천 지역은 청라지구와 송도신도시를 비교하는 문의전화가 많이 늘었다. 연희동의 청라공인중개사는 “‘청라지구와 송도신도시 중 어느 지역이 더 투자 유망하냐’ 라든지 ‘기존 아파트 중에서는 어떤 아파트가 좋으냐’라는 문의전화가 최근 많아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두 달 동안 강보합세를 유지해오던 연희동 태영아파트 79㎡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500만원이 올라 1억2천만~1억3천500만원이고, 109㎡도 500만원이 올라 1억9천500만~2억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풍림아이원1블록 109㎡는 일주일 동안 250만원 가량이 올라 5억5천500만~5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파주 교하읍에는 최근 급매물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고 있다. 연희동의 희망공인중개사는 “매도자들은 기대 심리로 조금 비싼 값에 매물을 내놓는 반면 매수자들은 조금 더 싼값에 사려고 급매물을 찾고 있다”면서 “가격 절충이 어려워 거래 성사가 어렵다”고 볼멘소리를 낸다.

파주 운정지구가 들어서는 교하읍 일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다른 지역은 거래 자체가 없지만 교하읍 일대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면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교하읍 일대 동문공인중개사는 “며칠 전에 동문굿모닝힐(10블록) 105㎡가 시세보다 1천만원 올려 사겠다는 매수자가 나왔다”고 전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은평뉴타운, 청라지구 등 개발이 완료되면 주변 입지 여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가 수혜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모든 아파트가 수혜 대상자는 아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단지 규모나 위치 등에서 우위에 있는 아파트를 선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