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민관합동으로 사하라 사막 신도시 건설 참여 검토
산자부, 민관합동으로 사하라 사막 신도시 건설 참여 검토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5.31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 민관합동으로 사하라 사막 신도시 건설 참여 검토
광활한 사하라 사막에 서울시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하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31일 정부는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하라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을 알제리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사하라 프로젝트는 사하라 사막 지대에 농업, 관광, 산업 시설을 갖춘 농촌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하수를 이용해 농지를 조성, 바이오 연료용 작물을 재배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

개발 지역은 사하라의 관문이라 불리는 알제리 가르다이아주(州)다. 현재 이 지역 내 9만헥타르(ha)와 1만ha급 신도시를 각각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9만헥타르는 서울시 면적 1.5배에 이르는 크기다.

경제사절단은 오영호 산업자원부 1차관을 단장으로 58개기관 10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산자부 외교부 건교부 농림부 해수부 등 관련 정부 부처, 한국전력(015760) 석유공사 가스공사 코트라 농촌공사 등 16개 공공기업, 대우인터내셔널(047050), STX(011810), 효성(004800), 포스코(005490), 우림건설 등 37개 민간기업 등이 포함돼 있다.

경제사절단은 이 밖에도 공동협력기금 조성 등 정책 협력, 에너지·자원 협력, 고속도로와 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과 경제 협력을 논의한다.

이와 별도로 오 차관은 부테플리카 대통령, 주요 부처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잇따라 면담, 국내 기업의 투자 진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알제리는 5년간 600억달러의 오일달러를 투입해 도시와 산업 인프라 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알제리 양국이 상호 윈(Win)-윈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영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