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올봄 슈퍼황사로 결막염 비상! 예방법 아세요?”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올봄 슈퍼황사로 결막염 비상! 예방법 아세요?”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4.06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방법, 인공눈물로 눈 씻기-충분한 수분공급이 중요해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올해는 ‘슈퍼황사’로 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북부 지역에서 100년만의 대가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예년보다 독한 황사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황사가 지속되면 천식과 결막염 등 안(眼)질환 환자가 평소보다 급증한다. 특히 3~4월에는 결막염 환자가 연간 3.6%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 됐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더 많이 발병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3.2%, 여성이 3.8%를 기록했다.

실제로 결막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도 황사로 인한 안질환 환자의 증가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측이 내원 환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3~5월경 안질환 환자가 평소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은 “특히 12세 이하와 60대 이상의 나이 대에서 결막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 눈 주위에 화장품이나 콘택트렌즈, 인조속눈썹 등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들이 환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막염이 걸리면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과도하게 많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까끌거리고 통증도 있으며 눈 주위가 부어오르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주거나 인공 누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자극하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이들은 황사 시즌에는 더욱 깨끗이 렌즈를 세척해야 한다.

황사가 더 심해지면 외출하지 않아야 하지만 꼭 필요할 때는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 역시 이 경우에는 안경을 써야 한다.

이종호 원장은 “물을 충분히 마셔 눈물의 분비가 원활하도록 하고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가습기를 사용해서 습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며 “특히 눈물이 부족한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더욱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결막염이 의심되면 우선은 깨끗한 찬물에 눈을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가 완화된다. 이종호 원장은 “하지만 이것은 임시방편이기 때문에 증세가 의심되면 빨리 안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각막에 질환이 생겼다면 치료를 빨리 하지 않으면 각막이 녹아 구멍이 생길 수도 있고 치료 후에도 혼탁이 남거나 심할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