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시기가 그 결과를 좌우
ADHD, 치료시기가 그 결과를 좌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4.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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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 한 아들을 둔 김소영(32,女)씨는 갈수록 한숨이 깊어만 간다. 김 씨는 “유난히 어릴 적부터 주의가 산만하고,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이는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자연스레 좋아지리라 생각했지만, 그 정도가 갈수록 지나쳐 학업에 지장을 줄 정도까지 이르렀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처럼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써,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흔히 <ADHD>라고 부른다.

주위가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증상의 ADHD는 다른 환경 변화에 과민반응을 잘 보이며 온전한 수면이 어려우며, 학교에서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읽기 장애, 언어장애, 학습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ADHD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표적으로 뇌기능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또 환경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된다기 보다는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ADHD는 대부분 유아일 때부터 그 증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대다수의 부모들은 단순히 성장하기 위한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본격적으로 틀에 맞춰진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ADHD’증상은 더욱 뚜렷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ADHD는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시기를 놓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 될 수 있다. 즉,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청소년, 성인이 되어서도 ADHD가 그대로 이어지게 되는 것.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학습장애는 물론, 가정과 학교 등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조기에 확실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우선 ADHD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먼저 정확한 검사와 진찰이 필요하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약물치료와 행동치료 등으로 잡아 줄 수 있다. 사회성 프로그램은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아동의 상태 호전도가 크게 좌우됨으로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를 통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 방법은 놀이치료, 정신치료, 행동치료, 미술치료, 부모상담, 학습치료 등이 있다.

이에 류한욱 소아정신과의 류한욱 원장은 “부모들의 세심하고 끊임없는 관찰 속에서 아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만약 ADHD의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의에게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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