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철 ‘건선’ 피부…효과적 치료법으로 건강하게!
건조한 봄철 ‘건선’ 피부…효과적 치료법으로 건강하게!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4.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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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엔 ‘폐 기능 활성화’ 치료로 건조하고 까칠했던 건선 피부에서 탈출하자

현대에 접어들어 다양한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 중, 무릎과 팔꿈치 등 접촉이 많은 부위에 좁쌀 같은 발진과 각질이 겹겹이 생기는 건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현대의 피부질환 중 하나다. 건선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 1~2%가 앓고 있다. 우선 외관상 좋지 않으며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이 쉬워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건선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크다.

만성 피부염인 건선은 미국에서 전 인구의 1.5~2%가 발생하며, 유럽에서는 가족 내 발병률이 20~40% 정도로 꽤 높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 피부질환이었다. 그러나 근래 변화된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 등의 이유로 건선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30% 이상이 20세를 전후로 발생하고 있다.

건선 피부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각종 유발인자가 관여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피부조직 자체의 구조적 변화와 생화학적 변화, 환자의 여러 가지 면역학적 변화가 건선질환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편강한의원에서는 건선의 발생 원인을 호흡계와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로 진단한다. 즉, 호흡기계의 기능 이상이나 자율신경의 기능 실조가 있을 경우 피부 면역성의 악화를 동반해 건선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건선은 만성재발성 질환으로 보고, 질병 유발인자들을 염두 해 꾸준한 예방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편강한의원 산본점 한인선 원장은 건선 피부의 원인을 폐에 쌓인 열독에서 찾는다. 한 원장은 “극심한 스트레스나 기후 변화, 알레르기 체질로 인한 면역력 약화가 편도선의 약화를 불러오고 외부 항원을 퇴치하지 못해 인체로 침입하는 문을 허용한 것이다. 따라서 건선 피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에 쌓인 열을 내려 편도선을 강화하고, 강화된 편도선의 힘으로 식균작용을 활발히 해 면역력 전반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고의 의서인 <황제내경>에 보면, ‘폐와 부합되는 것이 피부이고, 폐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 터럭이며, 폐는 피부와 터럭을 주관한다.’고 나와 있다. 폐가 건강해야 두피와 모발을 비롯한 피부가 건강하다는 의미이다.

한인선 원장은 “폐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면 대기의 기운이 혈액 속으로 잘 전해지므로 혈액이 몸속의 열을 내리고 털구멍을 열어 독소를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그런데 폐가 약해서 호흡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땀구멍과 털구멍이 꽁꽁 닫혀버린다. 호흡을 해야 하는 피부가 노폐물과 독소를 내보내지 못해 건선 피부, 아토피 피부염 등의 질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건선의 원인이 되는 폐 기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부는 우리 몸의 거울과도 같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폐가 약해지면 자연스럽게 면역력도 떨어지고, 기혈 순환이 자유롭지 못해 피부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건선 등 난치성 피부질환이 발생했다고 꽁꽁 감추고 피부 회복에만 집착하지 말고, 건강 전반에 대한 진단과 함께 정확한 건선치료법을 파악하고 한방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 체질로 개선해 나아가야 한다.

현대인들 사이에서 특히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폐에 열독이 쌓이게 해 폐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건선을 앓는 환자들은 빈번한 재발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증상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데, 평소 마음을 잘 다스리고 폐를 튼튼하게 만들어 면역에 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건선을 완치하는 지름길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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