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 강북구는 아파트값이 10채중 2채 꼴로 5천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서울지역 1백15만2천6백80가구를 대상으로 2007년 1월 5일부터 2007년 11월 12일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물량의 7.89%(9만9백90가구)가 올 초와 비교해 5천만원 이상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산구 25% △강북구 18.94% △서대문구 17.64% △성동구 15.09% △구로구 13.49% 등 도심과 강북 아파트값 상승이 눈에 띤다.
이처럼 올해 소외지역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강북 뉴타운사업 촉진과 유턴프로젝트, 경전철 사업 등 강북 지원 활성화대책이 쏟아졌기 때문.
강북구는 5천만원 이상 떨어진 곳이 단 한곳도 없었다. 특히 번동은 전체 6천18가구 중 52.73%인 3천1백73가구가 5천만원 이상 올라 2채 중 1채는 집값이 5천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이~신설간 경전철 사업추진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드림랜드 공원화 소식으로 투자수요까지 가세했기 때문.
번동 동문 109㎡가 올 초 대비해 9천5백만원 올라 2억9천만~3억3천만원, 번동 한진 112㎡가 8천만원 올라 2억8천만~3억2천만원이다.
용산구도 국제업무지구 및 용산민족공원 조성 등 굵직굵직한 사업 추진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특히 산천동, 원효로4가, 용산동5가와 한강로3가 등은 전체 물량의 70% 이상이 5천만원 이상 올랐다.
1년새 한강로3가 대우트럼프월드3차 188㎡가 무려 4억1천5백만원 올라 16억~17억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원효로4가 산호 148㎡도 1억4천5백만원 올라 10억5천만~11억3천만원.
서대문구는 시세가 저렴한 홍은동과 홍제동 일대 아파트값이 올랐다.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 기대감으로 실수요자 유입이 꾸준하다. 홍제동 홍제원현대 142㎡가 1억1천만원 올라 5억8천만~7억5천만원, 홍은동 벽산 165㎡가 6천만원 올라 5억2천만~5억9천만원.
반면 5천만원 이상 하락한 곳은 전체 물량의 9.31% 10만7천3백42가구로 송파구가 7만9천6백85가구 중 37.32%인 2만9천7백40가구가 5천만원 이상 떨어졌다.
작년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던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대형 아파트가 1억5천만원 이상 하락했으며, 재건축 초기단지인 신천동 장미2차 대형 아파트도 1억원 이상 하락했다.
이어서 △양천구 31.13% △강동구 30.59% △강남구 23.09% △서초구 18.38% 순으로 5천만원 이상 하락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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