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농협법 개정법률 공포와 관련, “이번 법 개정을 계기로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과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는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 62 라디오연설에서 “농협이 유통과 판매를 책임져서 중간단계를 줄이게 되면 농민은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농업은 시장 개방의 물결 속에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 농민과 정부가 서로 합심하면 우리 농업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은 사양 산업이 결코 아니다. 농업생명공학의 발달로 바이오 농업 시대가 다가오면서, 농업은 유망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 출범 첫 해 농림수산부를 농림수산식품부로 확대 개편한 것도, 식품가공을 통해서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 같은 거대한 시장이 우리 가까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중국은 고소득층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서 고급 농산물 시장도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고부가가치 유기농 농수산식품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농업은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니라 관광과 체험, 레저, 예술까지 결합된 복합문화산업이자 지식기반산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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