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시험 중앙인사위에서 통합 출제키로
지방공무원시험 중앙인사위에서 통합 출제키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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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시험 중앙인사위에서 통합 출제키로

내년부터 지방공무원 시험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각 시·도가 개별적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서로 다른 날 시험을 보던 방식에서, 중앙인사위원회가 통합하여 출제하고 각 시·도가 같은 날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한, 시험 직후 문제와 정답도 공개된다.

내년도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은, 국가직과 별도로 5월 24일과 9월 27일 두 차례 실시한다.

11월 12일,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11개 시·도(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제주)와 지방공무원시험의 문제출제를 중앙인사위원회로 일원화하는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내년도에는 행정직의 전과목과 기술직의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은 중앙인사위원회가, 기술직의 전문과목은 시·도가 출제하고, 2009년부터는 기술직의 전문과목을 포함한 모든 과목을 중앙인사위원회가 출제한다.

내년도에 중앙인사위원회가 출제하는 과목은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되, 시·도가 출제하는 과목은 비공개하기로 하였다. 2009년부터는 모든 지방직 시험문제를 공개한다.

한편, 이번 협약체결로 지방공무원시험의 개선 및 시험문제 수준이 향상될 전망이다.

시험 직후 문제와 정답이 공개됨에 따라 부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오답 및 복수정답 시비 등 시험을 둘러싼 논란이 크게 줄어들고, 수험생들은 자신의 시험성적을 시험 직후 바로 예상할 수 있어 취업 준비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축적해 놓은 국가직 문제 풀(Pool)을 지방직 시험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험문제의 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필기시험을, 각 시·도는 면접시험을 집중 관리하는 중앙-지방간 협력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출제부담이 줄어든 각 시·도는 면접시험 등을 통하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데 시험역량을 집중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체결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동일한 시험과목을 분산 시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매년 반복되는 시험관련 시비를 없애고 공무원 시험의 공정성, 전문성,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간의 적절한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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