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아직도 면도기로 하세요?
제모, 아직도 면도기로 하세요?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3.28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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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모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식의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 에티켓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매일 챙겨야 하는 부분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그저 반갑지만은 않다. 털은 매일 조금씩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에 한번 정도는 제모상태를 체크해봐야 하기 때문.

요즘에 와서는 비단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 역시 제모에 신경을 써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남성들의 수북(?)한 수염이나 털은 이제 더 이상 남성의 상징이 아닌 여성들의 기피대상이 된 것이 그 이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모를 할 때 면도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면도기는 남녀 누구에게나 익숙한 도구이자 빠르고 손쉽게 제모를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서이다. 하지만 면도는 비교적 손쉽게 털을 제거할 수는 있지만 제모효과지속 기간이 짧아 자주 제모 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오랜 기간 면도를 하게 되는 경우 피부손상 및 색소침착 등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좁은 부위를 제모 할 때는 족집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족집게의 경우 면도기와 동일하게 집에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털을 뽑으면서 오는 피부자극이 심하고 피부손상, 모낭염, 홍반, 색소침착 등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제모크림이나 왁싱제 등의 사용은 효과가 일시적인 것은 물론 제품에 함유된 화학약품을 통해 피부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

리노보클리닉 홍대점 박태훈 원장은 “면도기나 족집게, 제모크림 등 자가제모 방법은 눈에 보이는 털만을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므로 정작 털의 원인이 되는 모낭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해 비효율적이며 여러 가지 예기치 못한 부작용에 노출되기 쉽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 같은 자가제모에 대한 불편함과 부작용, 비효율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모법이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레이저제모’ 시술이 바로 그것.

레이저제모는 레이저 빛이 선별적으로 털의 원인이 되는 모낭에만 흡수되어 털의 근원인 뿌리를 파괴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전문적인 방법이다. 레이저 빛이 모낭에만 흡수 되기 때문에 주변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을뿐더러 시술자체 또한 자가제모보다 간단해 최근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박 원장은 “레이저제모는 털의 원인이 되는 모낭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피부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색소침착, 모낭염 등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이 적을뿐더러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레이저제모는 평균적으로 5회 정도 이상의 시술을 받아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가 있는데, 이는 레이저제모 시술이 성장기에 있는 털만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만족스러운 제모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털이 다시 자라나는 주기인 평균 4~6주 정도를 간격으로 4~5회 정도 이상 반복시술 해야 하는 것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는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지만 만족스러운 효과를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사항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제모 후 레이저조사 부위에 얼얼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냉찜질을 통한 진정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모낭염, 색소침착 등과 같은 트러블의 예방을 위해 당분간은 목욕탕 출입이나 찜질방 등과 같은 뜨거운 장소는 삼가야 하며, 강한 자외선의 직접적 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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