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인간적 러브스토리, 뮤지컬 <원효> 내달 막 오른다
원효의 인간적 러브스토리, 뮤지컬 <원효> 내달 막 오른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3.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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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뮤지컬 <원효>(제작 최종미, 연출 김승환)가 4월22일부터 6월12일까지(총 63회) 두달간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원효>의 김승환 연출은 “‘창사 50주년 기획’이라는 의미 있는 작품에 어울리는 우리 역사 콘텐츠를 찾던 중, 귀감도 되고 재미도 있는 인물 ‘원효’를 발견했다. 원효의 사상을 우리가 재미있게 받아들이면 현대를 살아가면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 며 원효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내비췄다.

‘하이테크 뮤지컬’을 표방하는 뮤지컬<원효>는 제작 초기부터 국내공연에 이어 해외수출까지 겨냥하며 만든 작품이다. 대본과 음악은 정통사극이 아닌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표현기법을 사용했으며, 무대미술 역시 최첨단 테크놀로지 기법을 통해 미래적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특히 황룡사 9층탑이 일어나는 장면을 디지털로 형상화할 예정이다. 해골물을 마신 원효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깨우치는 장면에서 지옥과 천국이 나타나는데, 그 무대를 미술세트가 아닌 테크놀로지적 기법을 사용해 표현한다. 음악에서도 ‘올림체’라는 전통 굿 장단을 목탁소리와 현대음악을 접목시켜 독특하고 웅장한 느낌으로 표현할 것이다.

LED-TV로 축조될 황룡사와 석굴암, 달빛이 강물에 은은하게 퍼져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할 월정교는 전통과 현대가 만난 미술로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의상 또한 드라마 <선덕여왕> <이산> <대장금>의 MBC미술센터 의상팀이 맡아 50년간 축적돼온 MBC 크리에이티브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원효’ 역에는 <내 마음의 풍금> <형제는 용감했다> <쓰릴미> 등 최근 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지훈과 <뮤지컬 선덕여왕>에서 비담으로 시선을 끈 강태을이 더블캐스팅됐다.

원효와 극적인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요석’ 역에는 ‘넬라판타지아’의 솔로를 맡으며 감동을 선사한 선우와 <뮤지컬 선덕여왕>의 천명, <미스 사이공>의 킴 역으로 천상의 목소리를 선보인 김아선이 열연한다.

현대적 감각의 화려한 모습으로 부활할 <원효>. 실력파 배우들과 최고의 MBC 크리에이티브팀이 함께 만들어 갈 아름다운 무대는 4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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