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아직도 한의원이라고 하면 그저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보약 짓는 곳이라 거나, 침을 맞는 정도로만 여기는 이가 많다. 요즘은 비만 전문이라든가, 이비인후과 쪽, 혹은 소아만 본다든가 하는 식으로 많이 세분화되어 있지만 아직도 일반인들은 한의원을 예전 동의보감 시절의 그 의원 정도로 본다.
한의원은 ‘한의원’이라는 글자만 지우면 정신과의 진료와 다를 바가 없다. 불안증이나 우울증, 스트레스 등을 비롯해 학습장애나 ADHD, 자폐증 등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증상도 다루고 있다.
한의원에 뇌를 다룰 수 있나? 어떻게 치료할까?
김 원장은 “현재 틱 장애, 뚜렛 증후군, ADHD를 비롯해 전반적인 발달장애인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난독증 등은 모두 뇌의 미성숙이나 뇌신경전달물질의 신경전달 체계의 이상이다. 이들은 양방에서도 아직 뚜렷한 원인이나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들은 모두 기질적인 문제에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뇌/신경정신 분야의 문제를 각기 특성에 따라 오행으로 분류하여 각기 알맞은 치료 대책을 근본부터 다스리고 있다. 사람이 원래부터 가지고 태어난 체질적인 특징을 파악해 잃어버리고 깨진 기운을 바로잡아 회복시켜 주면 뇌의 발달지연이나 미성숙, 뇌 신경전달물질의 전달체계가 확연히 개선된다.
서양의학이 질환, 증상, 바이러스 자체에 관심을 두고 그것만을 치료하려고 드는 반면, 한의학은 인간의 몸 자체에 근본을 둔다. 즉, 균형을 잃은 몸의 건강상태를 바로 잡아 스스로 증상을 이겨내고 바로 서게 한다는 것. 치료에 있어 포커스 자체가 다른 셈이다.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병증에 접근한 치료 프로그램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의 경우 단순히 아이의 기질이나 행동의 문제가 아닌 대뇌 발달 미성숙으로 인한 일종의 장애라 본다. 따라서 단순한 행동 교정만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우선은 면담과 각종 반응검사, 심리검사, 학습평가, 뇌파검사, 시각균형검사, 소뇌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된다. 정확한 체질 진단과 병증분류, 그에 따른 합당한 처방이라는 3박자가 고루 맞으면 놀라운 효과를 가져 온다.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체질을 바꾸고,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며 망가진 경락의 흐름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다. 장부기운의 변화가 생기면 뇌의 순환까지 바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식이요법과 바이오피드백/뉴로피드백이라는 뇌파 훈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시지각, 청지각, 감각통합, 균형감각 트레이닝을 통해 뇌의 전반적인 발달과 기능 회복을 돕는다.
김 원장은 “인체의 승강 기전이 잘 돌아간다면 미성숙한 뇌 발달을 포함해 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이상상태가 다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다”며 특히 한의학적으로 뇌에 접근하는 방식은 인체에 무해하고 재발, 부작용 등의 우려가 없어 안전한 치료법이라 강조한다.
[도움말=한의사 김용환(부산광역시 진구/ 부전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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