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원전 일제점검 계기 삼아야”
이 대통령 “원전 일제점검 계기 삼아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3.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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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일본 대지진 원자력발전소 방사선 유출 관련 "이 기회에 우리나라도 (원전을) 일제히 점검하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일본 지진피해 관련 대책회의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이 매우 우수하고 안전하고 지금도 잘 운영해 나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이 기회에 우리나라도 일제히 점검하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 전면 점검하고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고 더 보완할 것이 있는지 이런 자세를 가지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에 대해 "평상시에도 재난대비 훈련을 실질적으로 하라"고, 외교통상부에는 "필요한 협력을 이웃나라에 잘해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1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국내 21개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지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총 21개 원전 중 20년 이상된 9개 원전에 대해선 안전성을 중점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기존의 안전규제 전문기관과 원전 사업자 위주의 점검에서 벗어나, 점검단에 다양한 민간 전문가를 균형 있게 포함시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주변국의 원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양과학기지 등에 방사능 측정소를 추가 설치하고, 방사선 피폭 등 원자력 사고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되며 보완이 필요할 경우 최단기간내 조치하고, 정밀 진단이 필요한 원전은 가동 중단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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