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내 폐연료봉 6400여 개 더 있다…냉각장치 고장"
"후쿠시마 원전 내 폐연료봉 6400여 개 더 있다…냉각장치 고장"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3.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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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방사성 물질 누출이 우려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발전소 6기 외에도 6400여 개의 폐연료봉을 별도 보관 중인 수조에서 고장이 발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발전소 6기에는 폐연료봉 4546개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와 별도로 6375개의 폐연료봉이 별도의 공용 수조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또한 별도의 보관 수조 역시 지진해일(쓰나미) 피해로 냉각장치가 고장이 나 수위나 수온의 변화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또 다른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도쿄전력은 "원전 3·4호기에서 방출된 것으로 짐작되는 방사능 수치가 너무 높아 수조에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로에서 발전에 사용한 뒤 나오는 핵폐기물인 사용 후 핵연료는 여전히 열을 지니고 있어 30~40년 동안 냉각하지 않으면 방사성 물질이 대량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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