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일부 단지, 재건축 사업 무산 분위기 조성
강남권 일부 단지, 재건축 사업 무산 분위기 조성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1.09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권 일부 단지, 재건축 사업 무산 분위기 조성
대선을 앞두고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불고 있지만 재건축 시장은 아직 서늘하기만 하다. 매수자들이 규제가 덜한 재개발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데다 연말까지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해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가격변동 또한 소폭 올랐다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양상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한편 드림랜드 개발, 경전철 호재가 있는 서울 강북과 의정부 지역은 국지적인 오름세가 지속됐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11월4일~11월10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신도시 -0.04%, 경기 0.03%, 인천 0.26%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강북구가 1.1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노원구(0.20%), △용산구(0.16%), △중랑구(0.11%), △서대문구(0.10%) 등은 비교적 저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송파구(-0.16%), △은평구(-0.11%), △강동구(-0.10%), △강서구(-0.0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07%를 기록, 한 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일반아파트는 0.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노원구는 드림랜드 호재가 이어지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번동 주공1단지 59㎡(18평형)는 한 주 동안 1250만원 올라 1억5500만~1억7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용산구는 입주권 제한을 받지 않는 단지가 특히 강세다. 이촌동 현대한강 109㎡(33평형)는 4000만원 오른 6억4000만~8억5000만원 선이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사업으로 투자수요 유입이 꾸준하다. 이달 말 관리처분인가 신청 예정에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송파구 재건축아파트는 연초까지만 해도 3.3㎡당 평균 3700만원 선이었으나 현재 3300만원 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천동 진주아파트는 수익성 악화로 재건축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181㎡(51평형)는 5000만원 하락한 14억~15억5000만원 선이다. 강동구 역시 재건축 위주로 저가매물이 간간히 출시되고 있다.

은평뉴타운 호재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을 보였던 은평구는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분당이 0.16% 하락했다. 대형아파트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매동 동신9차 161㎡(49평형)는 9억~11억원 선으로 한 주 동안 4000만원 하락했다.

경기는 △양주시(0.82%), △의정부시(0.46%), △광명시(0.39%), △포천시(0.26%), △이천시(0.22%) 등이 올랐고 △용인시(-0.24%), △구리시(-0.10%), △의왕시(-0.08%) 등은 하락했다.

재건축아파트는 0.02% 올라 전 주보다 오름폭이 0.05% 포인트 둔화됐고 지난 주 하락세를 기록했던 일반아파트는 소폭 반등했다.

양주시는 덕계역이 연말 개통될 예정으로 역세권 단지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고읍지구 고분양가 책정으로 기존 아파트 매수세가 소폭 증가했다. 백석읍 동화옥시죤3차 115㎡(35평형)는 75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500만원 선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세 배 가량 커졌다.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개발호재로 인한 가격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 반대로 용인시는 중대형아파트 매물 출현이 잦아지면서 하락폭이 전 주보다 세 배 커졌다. 상현동 롯데2차 158㎡(48평형)는 20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6억3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인천은 지난 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구별로는 △남구(1.36%)가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계양구(0.34%), △동구(0.19%), △부평구(0.14%), △서구(0.14%), △남동구(0.14%)가 뒤를 이었다.

남구 학익동 일대 동양제철화학 공장부지에 멀티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최근 매수문의가 크게 늘었다. 동아풍림 152㎡(46평형)는 2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6000만원 선이다. 남동구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